목회데이터연구소 분석 결과
긍정 보다 부정 기사 더 많아

출처: 목회데이터연구소
출처: 목회데이터연구소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2023년 한국사회는 한국교회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일반언론이 바라보는 한국교회를 향한 시선은 긍정적 기사보다 부정적인 기사가 많았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를 통해 크게 확산된 JMS의 성범죄, 전광훈 목사의 교회 문제와 정치적 행보, 끊임없이 이어지는 목회자 일탈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언론의 비판적 주목을 받은 요인이 컸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빅데이터로 본 2023 한국교회-일반언론에 나타난 2023년 한국교회의 이슈’를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올해로 6년째 진행되고 있는 ‘한국교회 빅데이터 분석’은 지난 1월 1일부터 12월 16일까지 약 1년간 국내 15개 일반 언론사 기사 중 교회 관련 뉴스의 핵심 연관어(키워드)를 추출하고, 8개 주요 일간지 기사 내용을 토대로 보도성향(긍정, 중립, 부정)을 정량적으로 판별해 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3년 교회 관련 보도 빈도를 살펴보니 2023년 교회 관련 총 기사는 5312건으로 전년(4412건)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5월의 보도량이 많았는데, 총 2020건으로 전체 보도량의 40%를 차지했다.

교회 관련 보도 성향은 중립이 77.7%로 압도적인 가운데 월별로 긍정과 부정을 살펴본 결과, 3·4월과 9월의 부정 성향의 기사 비율이 높았다. 3·4월에 부정 성향이 높은 이유는 ‘JMS 성범죄 관련 이슈(넷플릭스 다큐 방영)’의 파장과 ‘전광훈 목사 관련 정치 갈등’이 주요인이었으며, 9월은 JMS 성범죄 공범 2인자에 대한 검찰 구형이 이뤄진 달이었다.

한국교회 관련 뉴스의 최다 키워드는 ‘JMS’가 1위였고, 그 외 상위 키워드(가중치+빈도순 기준)로는 사람들(7회), 베이비박스(6회), 이스라엘(5회) 등으로 나타났다. 키워드 성향은 긍정보다는 부정 성향이 가중치, 빈도순 모두 4배 이상 높은 특징을 보였다.

언론이 주목한 2023년 한국교회 관련 인물은 ‘JMS 정명석’,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대표회장’ 등의 순이었다.

일반언론에 나타난 2023년 한국교회의 이슈 TOP5도 살펴보면 ‘JMS 정명석 성범죄’를 필두로 ‘전광훈 목사 관련 정치 갈등’, ‘목사 성폭행’, ‘동성애’, ‘베이비박스 유기죄 논란’ 등 1~5위까지가 모두 부정적 이슈로 점철돼 있었다.

언론이 주목한 좋은 뉴스로는 전년도(2022년은 한교총 주관 ‘산불 피해 이재민 집 선물’이 좋은 뉴스로 선정됨)와 동일하게 ‘한교총의 사회봉사 활동’이 1위로 선정됐고, 2위는 ‘베이비박스 이종락 목사’, 3위는 ‘한국 (내외) 선교사 활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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