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 설문조사 결과 발표
‘구원에 대한 확신’ 51%에 그쳐
‘종교 다원론’ 수용 가능성 높아

십자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십자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출석 교인 중 교회는 다니지만,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지 않거나 구원의 확신이 없는 이른바 ‘명목상 교인(형식적 신자)’이 10명 중 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는 최근 ‘한국교회 명목상 교인 실태 및 신앙 의식’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 6월 2일부터 8일까지 만 19세 이상 교회 출석 성도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명목상 교인이 성경을 매일 읽는 비율은 7.7%에 불과했다. 비명목상 교인(28.4%)의 1/4 수준이다. 명목상 교인이 성경을 ‘거의 안 읽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44.1%에 달했다. ‘기도 시간 빈도’의 경우 명목상 교인은 ‘가끔, 필요할 때만 한다’는 비율이 39.1%로 가장 높았다.

‘구원에 대한 확신’에 대한 질문에 명목상 교인은 51%만 ‘그렇다’고 답했다. 신앙의 목적에서도 명목상 교인은 ‘마음의 평안’(47.8%)을 꼽은 비율이 ‘구원과 영생을 얻기 위함’(20.9%) ‘복음을 전하기 위함’(5.9%) 등 본질적 이유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10명 중 6명(61.8%)은 종교 다원론을 수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다음세대인 19~29세 응답자의 경우 절반이 넘는 50.1%가 명목상 교인으로 분류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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