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진 LG전자 사장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지난 9월 독일 IFA 기간 벌어진 삼성 세탁기 파손사건과 관련, LG전자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맞고소했다.

21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12일 증거위조,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삼성전자 임직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가전전시회인 IFA 기간에 베를린 시내 사전양판점인 자툰사의 유로파센터 및 슈티글리츠 매장을 방문했던 조성진 LG전자 사장과 LG전자 임원진이 자사의 크리스털블루 세탁기의 도어 연결부를 고의로 파손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가 증거물로 제출한 세탁기가 위조된 것이며 이는 LG전자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삼성전자가 언론사에 제공한 동영상에는 삼성전자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세탁기에 여러 차례 충격을 가하는 장면이 나온다고 LG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동영상에서 증거를 훼손한 직원과 해당 동영상을 언론사에 배포한 직원, 자툰 유로파센터에서 증거자료를 받아놓고서 은닉한 직원 등 삼성전자 임직원 총 3명을 고소했다.

한편 검찰은 조성진 LG전자 사장에 대해 출국금지를 내렸다. 조 사장은 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전시회인 CES(1월 6~9일) 행사 출장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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