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권천문 총재가 “윷놀이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기 하기 위해 100만 명 서명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100만 명 서명운동을 벌여 ‘윷놀이’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겠습니다.”

(사)한민족학세계화본부 권천문 총재가 지난 2일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열린 ‘윷놀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추진위원회 결성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총재는 개회사에서 “‘윷놀이’는 우리 것입니까? 중국 것입니까?”라는 화두를 던지며 “중국은 윷놀이를 자기네 것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 우리 문화를 빼앗길 수 없다”면서 “오늘 참석한 여러분이 추진위원이 돼 100만 명 서명운동을 시작해 이를 첨부해 유네스코에 등록하려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윷놀이가 ‘남북평화통일’과 ‘국민통합’의 디딤돌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권 총재는 “남북통일윷놀이대회로 이질화된 남북 주민 간의 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다”며 “함께 윷놀이하며 마음을 주고받으면 통일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우리나라가 산업화됐고, 민주화도 됐다. 이제는 국민통합과 민족통일”이라며 “이것은 정부가 하는 게 아니고 국민이 해야 한다. 윷놀이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100만 명 서명과 더불어 전통문화도 지키고 남북통일의 주역이 되자”고 당부했다.

또 권 총재는 “우리가 한반도의 통일시대를 열려면 한민족 고유의 정신적, 영적 불꽃을 피워야 한다. 그 조건은 우리의 것이 세계화돼 갈 때 가능하다”고 전했다.

(사)한민족학세계화본부는 이날 결성식과 아울러 권천문 총재의 ‘신바람통일윷놀이 출판기념’과 ‘전국 유, 초, 중, 고교 윷전담교사 학술발표회’를 진행했다.

박영규(동방기독교대학원대학 총장) 박사는 ‘신바람통일윷놀이’ 서평에서 “이 책이 지닌 방대한 사상과 철학은 21세기를 맞이한 대한민국이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문화 창조운동의 촉매제가 되길 희망하며, 윷판을 통한 철학적 사상의 구현은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축을 이룩할 한민족의 홍익인간 건국이념을 실천하는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학술발표회에서는 오경탁 (사)한민족학세계화본부 학술위원장은 ‘윷에 대한 고찰’, 이규혁(I.D.K 회장) 박사는 ‘윷놀이와 학생상담’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사)한민족학세계화본부는 윷놀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야 하는 이유에 관해 ▲교훈성과 건강성 ▲간편성과 편의성 ▲동북 아시아적 특이성 ▲인도 및 아메리카 대륙과의 보편성 ▲세계적 가치 ▲새로운 한류 문화의 가능성 등을 들었다.

한편 (사)한민족학세계화본부는 한민족학을 보다 깊이 연구하고 올바르게 이해해 주체적 민족사관을 정립하고 조상의 빛난 얼과 자주정신을 오늘에 되살려서 새로운 민족문화창조와 한민족학의 세계화에 이바지하고자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사단법인 허가를 받아 설립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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