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남규 자강산업 회장(왼쪽)과 김병철 고려대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고려대학교)


세계 최고수준 연구센터 건립 위해 거액 쾌척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김병철)가 3일 오후 2시 고려대 동원글로벌리더십홀 김재철라운지에서 민남규 자강산업 회장과 ‘고려대학교 발전기금’ 기부약정식을 가졌다.

민남규 회장(농화학 66)은 이 자리에서 ‘KU-오정 에코리질리언스센터’기금으로 50억 원을 기부약정했다.

평소 인류에게 행복을 가져오는 연구교육 조직이 국내에도 있기를 바래왔던 민 회장은 “기부를 통해 10년 내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센터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의사를 고려대 측에 전했다.

이에 고려대는 전 세계적으로 쓰나미, 원전사고, 기후변화 등을 겪으며 불가측하고 비정상적이며 고강도의 충격에 대응하는 생태-사회적인 복원성(에코소시얼 리질리언스, eco-social resilience) 전략의 수립이 절실해 짐에 주목해 이에 대한 연구센터 건립을 기획하게 됐다.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에 설립될 KU-오정 에코리질리언스 센터는 글로벌 석학 및 최고 수준의 우수 교원을 초빙, 국제적인 연구 및 교육의 네트워크 허브로 발전하는 청사진을 그리게 될 것이다.

이번 기부는 기부자와 대학이 공동으로 설립기금을 출연하는 것으로 국내 대학 사회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것이다.

KU-오정 에코리질리언스 기금은 매년 기부자가 5억 원씩 10년 간 기부를 하고 학교는 교수충원, 공간 제공 등을 매칭해 10년 간 100억 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KU-오정 에코리질리언스 센터 설립 이후 10년 안에 기금 이외에 100억 원의 연구비를 추가로 수주하도록 기획하고 있다.

고려대는 기부자인 민남규 회장의 기업가 정신과 사회 기여를 승화시키기 위해 기부자 예우 차원에서 센터 이름을 민 회장의 아호를 따 ‘오정’이라 명명하기로 했다.

김병철 총장은 “앞서가는 연구와 충실한 교육을 통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며 선진 연구를 위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민남규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