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가 한기총을 비판한 신학대학 교수 110명을 전원을 형사고발하는 강수를 놓았다.

최근 한기총은 임원회의를 열고 해당 신학대학 교수들을 상대로 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형사고발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신학교수들은 한기총의 이단 규정‧해제 행태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당시 신학 교수들은 “최근 들어 한국교회의 전통을 깰 수 있는 심각한 도전이 제기되고 있다”며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일치해 이단 혹은 이단성이 있다고 규정한 바 있는 다락방 류광수에 대해 한기총이 2013년 1월 3일 이단성이 없다고 발표함으로 한국교회에 심각한 신학적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학대학 교수들은 지난 2011년 한기총이 다락방을 영입한 예장개혁총회를 가입시켰을 때에도 성명을 발표하고 한기총의 결정을 규탄한 바 있다.

한기총은 이번 임원회에서 신현욱(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구리상담소장) 씨와 진용식(안산상록교회) 목사, 강신유 광주이단대책위원장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한기총 이단대책위원회는 “진용식, 신현욱, 강신유에게 소명의 기회를 주고자 이대위에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며 “이들을 옹호하는 서기행·김동권 목사와 박용규 교수를 참고인으로 출석 요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기총 이대위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서 제명당한 신 씨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에서 들어온 진 목사가 “어떠한 이단 검증도 받지 않고 목회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단성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또 이들이 한기총에서 ‘가장 심각한 이단’으로 규정한 최삼경 목사와 교류한 점 등을 지적하고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