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흥복전 왕실문화아카데미’ 개최매주 수요일, 총 8개 강좌로 구성[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선의 궁궐인 경복궁 흥복전(興福殿)에서 궁궐 강연 프로그램이 마련됐다.10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박관수)는 9월 2일부터 10월 28일까지 두 달간 매주 수요일(오후 2시~4시)마다 총 8회에 걸쳐 경복궁 흥복전에서 궁궐 강연 프로그램인 ‘2020 흥복전 왕실문화아카데미-萬機(만기)–왕이 나라를 다스리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왕실문화아카데미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집옥재 왕실문화강좌’라는 이름으로 상·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 책은 일본 인문학 서적 명가, 이와나미쇼텐의 야심작 ‘근대 일본의 문화사’ 시리지의 제2권이자 국내 번역본으로는 마지막으로 발행돼 시리즈를 마무리하게 됐다.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약 백 년을 다루는 시리즈 가운데 ‘코스몰로지의 근세’는 1854년 미일화친조약을 통해 개국을 맞이하게 된 일본의 변화 양상과 근대성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고찰하며 근대 일본을 이해하기 위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 1권인 ‘근대세계의 형성’이 근대 그 자체를 묻는 담론을 다양하게 전개했다면 본 책인 2권 ‘코스몰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특별展한국 유네스코 가입 70주년[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빠른 경제 발전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던 우리나라. 6.25전쟁 직후 도움을 받던 나라였지만 어느새 경제·문화·보건·교육 등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됐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가 비상인 상태에서 세계 여러 나라에 도움의 손길을 주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대한민국의 유네스코 가입 7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가 마련됐다. 전시는 70년이 흘러 대한민국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가 됐고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글, 사진. 풍산화동양행 이제철 대표우리나라 최초의 기념주화로 일컬어지는 대한민국 반만년 역사(오천년 영광사) 기념주화는 우리나라 기념주화 중 유일하게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제조되어 발행되었으나, 한국은행과 재무부의 승인을 받고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공식 기념주화이다.당시 세계 각국 기념주화의 제조 판매 대행을 주업으로 하는 이탈캄비오(Italcambio)사가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그 나라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명분으로 1967년부터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국가들의 기념 금은화의 제조판매를 대행하고 있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정치, 경제, 사회, 환경, 젠더 이슈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망라한 전문가들이 추천한 이 책은 담대한 역사서인 동시에 도발적인 사회과학서다. 자본주의는 18세기 산업혁명의 영국이 아니라 15세기 대서양의 섬에서 시작되었다는 관점에서 유럽과 신대륙의 역사를 다룬다. 자연, 돈, 노동, 돌봄, 식량, 에너지, 생명, 이 일곱 가지를 저렴하게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거래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자본주의의 오랜 전략이었음을, 그 작동의 원리를 각 장에서 파헤친다.‘자본주의는 세계를 싸구려로 만듦으로써 작동해왔다’는 저자
여타의 시간여행 소재 영화와는 달라현실적이면서 아날로그적인 ‘시간여행’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찬란한 순간’[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참 어렸었지 뭘 몰랐었지 설레는 젊음 하나로 그땐 그랬지~ 참 느렸었지 늘 지루했지 시간아 흘러라 흘러 그땐 그랬지~”카니발 ‘그땐 그랬지’의 가사를 보면 과거를 회상하며 그리워한다. 어쩌면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데 원동력이 되는 것은 찬란했던 과거였을지도 모른다. 20일 개봉한 영화 ‘카페 벨에포크(감독 니콜라스 베도스)’는 과거의 한 순간을 아날로그적이지만 아주 현실감 있게 데려간다.종이보다는 아이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포스트 코로나시대 미래를 읽는 자만 기회를 포착한다. 코로나19 충격, 초유의 불확실성 시대를 대비한 2021년 전망서가 나왔다. 경제, 산업, 기술, 정책 분야의 최고 전문가 4인(김광석·김상윤·박정호·이재호)이 세계 국제기구들의 최근 보고서를 분석해 현재 한국 경제에 가장 시급한 현안들을 토론하고 미래를 예측한다. 우리는 지금 어떻게 미래를 읽고 준비해야 하는가?2020년 시작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장밋빛 미래를 그렸다. 최고 저점이라고 일컬어지던 2019년을 막 지나온 참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치
“문대통령조차 공수 틀리게 하고 있어”큰절에는 공수 반드시 해야 ‘남좌여우’충효예 교육지도사·힐링지도사 양성[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예절을 갖출 때 공수(拱手) 하나로 그 사람의 인품이 좌우되는데, 요즘 공수를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 특히 큰 절을 할 때 공수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틀린 방법으로 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심지어 국민을 대표하는 문재인 대통령조차도 공수 방법을 틀리게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반세기 이상 한평생을 충(忠)효(孝)예(禮) 알리기에 힘쓰고 있는 충효예문화운동본부 박홍엽(77) 대표총재가 예절 강의를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비밀을 안고 있는 도당산성진천군 진천읍 벽암리에 고성 ‘도당산성(都 堂山城)’이 있다. 둘레 823.5m. 현재 문지(門址) 및 수구문지(水口門址) 등의 유적이 남아 있다. 에는 성은 둘레가 1836척이며 우물이 2개 있었으나 현재는 폐
임준택 미술관 도슨트/성경명화 해설가/인문학강사 자신의 딸을 만나는 입다, Hieronymous Francken III 1661, oil on copper, 27*38cm사사 입다는 므낫세 지파 중 길르앗 출신으로 기생이 길르앗에서 낳은 아들이었고, 길르앗 본부인의 아들들에 의해서 쫓겨나게 됐다. 후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할 때 길르앗 장로들에 의해 장관으로 추대됐다. 기생의 자식이라고 내쫓았다가 위기가 닥쳐오니 아쉬운 것이다. 입다는 전쟁을 피하기 위해 사자를 암몬의 왕에게 보내어서 설득하려한다. 사사기 11장 12절 이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학평론가이자 민족문제연구소의 소장, 임헌영의 새로운 평론집이 출간됐다. ‘한국소설, 정치를 통매하다’는 그 제목과 같이 정치 권력을 ‘몹시 꾸짖는’ 주요 작가와 작품을 소개한다. 최인훈과 박완서, 이병주와 남정현, 조정래, 장용학 등 우리 문학에 커다란 획을 그은 대가들의 작품 중 ‘정치를 질타하는 문학’만을 다루었다.한국문학의 산증인과도 같은 저자는 강렬하고 탁월한 문체로 작가론을 펼친다. 대중에게 익숙한 작가와는 마치 친구처럼, 낯선 작가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생생한 글로 구성했다.각 시대를 대
하늘이 내린 성군은 태평성대를 이룬다백성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세상천재지변조차 자신의 책임이라 말한 임금스스로에게 엄격했던 대왕 세종의 리더십[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우리 민족의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임금이자 성군으로 칭송받는 세종대왕. 그가 성군으로 꼽히는 데에는 다방면에 걸쳐 수준 높은 민족문화를 창달했을 뿐 아니라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愛民) 정신이 높았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책을 손에서 떼지 않아 눈병을 달고 살 정도로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던 왕이기도 했다. 그만큼 늘 배우고 익히고 이를 또 백성들을 위해 활용하고
일본 아카데미상 제정 이래 한국 배우로서는 첫 수상[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배우 심은경이 지난 6일 영화 ‘신문기자’로 일본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한국 배우로서는 1978년 일본 아카데미상 제정 이래 처음이다.심은경은 ‘날아라 사이타마’의 니카이도 후미 등 일본 여배우 4명과 함께 후보에 올랐었다. 심은경은 지난 1월 우수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지명돼 최우수 여우주연상 후보가 됐다. 지난 6일 시상식 당일 최우수 여우주연상으로 발표됐다.심은경은 최우 여우주연상 선정 발표를 듣고 무대 위에서 눈물을 흘렸다.한국배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선 왕세자의 정당(正堂)인 계조당(繼照堂)에 대한 복원공사가 시작된다.4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왕세자의 공간, 동궁의 정당(正堂)인 계조당(繼照堂)에 대한 복원공사를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당은 나라의 정치를 신하들과 의논하거나 집행하는 곳이다. 정당인 계조당은 1868년(고종 5년) 경복궁 중건 시 건립. 왕세자가 조하(朝賀)를 받기 위한 동궁 내의 정당(正堂)으로 주로 이용했다.궐내의 동쪽에 자리 잡은 동궁(東宮) 권역은 왕세자의 공간으로, 외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문화·전시·공연계도 잠잠하다. 사회 전반적으로 외출을 삼가는 분위기 속에서 집안에만 있자니 이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밖으로 나가자니 바이러스가 두렵고, 안에 있자니 답답한 이들을 위해 ‘보고’ ‘듣고’ ‘생각’할 수 있는 소설과 영화 등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이 시대를 담은 영화&소설 ‘코로나19’ 암시라도 하듯 적중폐쇄·격리까지… 도시는 혼란 진실 숨기거나 책임회피 말고국민 힘 모아 사태 해결해야[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코로나19 여파로 문화・전시・공연계도 잠잠하다. 사회 전반적으로 외출을 삼가는 분위기 속에서 집안에만 있자니 이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밖으로 나가자니 바이러스가 두렵고, 안에 있자니 답답한 이들을 위해 ‘보고’ ‘듣고’ ‘생각’할 수 있는 소설과 영화 등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이 시대를 담은 영화&소설 가짜뉴스에 놀아나는 그들에게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가짜뉴스에 전염된 대한민국백신은 진실을 알리는 것가짜뉴스 다룬 영화・소설 多[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우우~ 풍문으로 들었소~ 내 마음은 서러워. 나는 울고 말았네.” ‘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그간 경제학자이면서도 미술 강의와 저술, 화가로서 전시회 등을 하던 기인적 성향의 저자가 이번에는 철학, 언어, 예술, 문학, 사회과학, 정치, 역사 등으로 지평을 넓히고 수많은 외국어들을 한국어와 결합해 한 권의 책을 썼는데 이는 르네상스맨으로서의 극한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시작하는 글에서 저자는 “불완전한 책을 위해서”라고 쓰고 있다.저자는 10년 이상을 예술과 인문학 모든 분야에 대해 호기심이 닿는 데까지 배울 수 있는 것을 모두 배워 보았다고 한다.저자는 라틴어 동사변화를 암기없이 이해하는 법,
국내 최초의 학교는 ‘태학’인재 뽑아 관리로 등용해과거시험은 3년마다 치러부정행위 시 두 차례 못 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인생은 시험의 연속’이라는 말이 있다. 세상살이에서 시험이 오기도 하지만, 공부와 관련된 공부도 참 뗄 수 없다. 입학을 위한 시험은 물론, 승급을 위한 시험도 있고 개인의 능력 개발을 위한 시험도 있다.◆교육기관과 시험그렇다면 우리 선조들은 언제부터 시험을 치르게 된 것일까. 먼저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교육을 하는 기관이 등장해야 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학교는 고구려 소수림왕 때인 372년 설립됐는데,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인천민주화운동센터에서 인천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18인의 삶을 다룬 ‘열전-18인의 인천민주화운동가’를 펴냈다.인천민주화운동센터에 따르면 ‘인천민주화운동사’가 연대기 순으로 사건을 중심으로 다뤘다면 ‘열전-18인의 인천민주화운동가’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역사는 결국 사람이 이룩하는 것인데 대부분의 역사서가 사건 위주로 기록되다보니 정작 ‘사람’은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아 사람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보자고 기획된 것이 ‘열전-18인의 인천민주화운동가’이다. 사마천이 정사로서 본기를
해마다 2월 6일이면 뉴질랜드에서는 12~13톤에 달하는 길고 큰 카누를 젓는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서 카누를 젓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좀 특이한 면이 있다. 오직 50여명의 건장한 남자 마오리족 전사들로만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거센 물살을 헤치고 나아가는 그들의 표정에는 팽팽한 긴장감과 설렘으로 가득 차있다. 육중한 노를 저어가면서 틈틈이 마오리 특유의 표정을 지으면서 큰 소리로 외치기도 한다. 마오리족의 정체성과 용감성을 나타낸다 하겠다.이날은 마오리족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이민자들이 가장 기뻐하고 들뜬 날이기도 하다. 민족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