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지난 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보복공격에 나서면서 양측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시한부 대피령’을 내린 이후 가자지구로부터 도망쳐 온 사람들이나 남은 주민들 모두 당장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보장받지 못하면서 인도주의 위기가 악화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전쟁을 두고 세계 각국이 진영 논리 속 서로 나뉘면서 ‘중동의 화약고’가 ‘세계의 화약고’가 될 거란 우려도 더해진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세쿠페 닷고스타 만소리(Shekoofeh Da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1)가 13년여간 법적 후견인 역할을 하며 자신의 삶을 지배한 아버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피플 등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스피어스의 회고록 '더 우먼 인 미'(The Woman in Me) 출간에 앞서 NYT가 미리 보도한 책 내용에 따르면 2008년 초 친부인 제이미가 법적 후견인으로 지정된 뒤 스피어스는 모든 행동을 감시당했다고 밝혔다.그는 아버지가 자신에 대해 "너무 아파서 남자친구는 직접 선택할 수 없지만, 시트콤과 아침 쇼에 출연하고 매주 다른 지역에서 공연할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우리나라가 사회 각 분야에서 자유권을 잘 보호하고 있는지를 살피는 유엔의 심의가 마무리됐다. 심의 결과는 내달 초 나올 예정이다.21일(현지시간) 유엔 자유권 규약 위원회와 법무부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부는 법무부와 외교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 공동으로 대표단을 꾸려 지난 19~20일 자유권 규약 위원회의 심의를 받았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우리나라는 지난 1990년 유엔 시민·정치적 권리규약(자유권 규약, International Covenant on Civil an
[핵심요약]◆성장엔진 중 하나 꺼진 중국중국발과 미국발 경제 위기라는 두 가지 위기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이번 위기는 미-중 대결로 인한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중국발 위기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타협과 변화를 거부하고 여전히 공동 부유를 강조하고 있는 시진핑 주석의 정책 기조로 인한 중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다. 중국이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추진하면서도 장관 등 고위직 관리들의 부패문제가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중국 공무원들은 낮은 보수를 보완해 줄 시스템이 붕괴됨에 따라 타협과 변화보다는 복지부동을 택하게 된다.
[천지일보=유영선, 최혜인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기습 공격을 감행하면서 촉발된 전쟁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2일(현지시간) 양측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이스라엘이 지상전을 불사하겠다며 보복 의지를 재차 천명한 가운데, 이번 전쟁 국면에서 처음 시리아에 대한 공습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면서 ‘화약고’ 중동 전체로 확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IDF)은 지난 7일 하마스 목표물을 겨냥한 반격에 나선 이후 현재까지 총 4천톤(t)가량의 폭발물을 담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시작된 양측간 무력 충돌과 관련, 이스라엘 지원을 위해 추가적인 군사자산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스라엘에 "탄약과 아이언돔(이스라엘의 대공 방어 체계)을 보충할 요격 무기들을 포함한 추가적 군사지원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미 해군의 제럴드포드 항공모함 전단을 이스라엘 인근 동지중해로 이동 배치하고, 중동지역 전투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며 팔레스타인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속속 거두고 있다.올리버 바헬리 EU 확대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팔레스타인에 대한 최대 기증자인 EU 집행위원회는 총 6억9천100만 달러(약 9천900억원) 상당의 개발원조 포트폴리오 전체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개발원조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모든 대금 지불 중단, 전체 원조 계획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 등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대규모 기습공격에 이스라엘이 8일(현지시간)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독일 정부가 팔레스타인에 지급해오던 지원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테러에 돈을 댈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유럽연합(EU) 차원에서도 팔레스타인에 대한 재정지원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하마스 공격을 야만적이고, 혐오스럽다고 규탄했다.펠릭스 클라인 독일 총리실 반유대주의 특임관은 독일 빌트에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이후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독일과, 국제적 지원금은 원점에
[천지일보=방은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를 예고한 대로 개시하면서 러시아와 중국이 반발하고 나섰다. 러시아는 일본이 오염수 해양방류에 따른 완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방사능 오염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해양·대기·토양 피해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고 밝혔다.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러시아와 중국의 반복적인 요청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출되는 방사성 수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와 중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30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추기경 회의(consistory)를 열고 신임 추기경 21명을 공식 서임했다.교황은 이날 신임 추기경들에게 빨간색 사제 각모(비레타)와 추기경 반지를 수여하며 "다양성은 필요하며 필수 불가결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즉위한 이래 신임 추기경 서임을 위한 추기경 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아홉 번째다.교황은 그동안 유럽보다는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출신 추기경의 비율을 늘리며 보다 포용적이고 보편적인 교회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100여개국 정상들이 모이는 유엔총회에서도 지구촌에 팽배한 서방의 자유민주주의 진영과 전체주의 진영·이념 간 대립 구도가 여실히 드러났다. ‘신냉전’ 기류 속에서 세계평화·국제협력을 목적으로 설립된 유엔이라는 국가연합체가 설립 취지와 목적과 멀어진 지 오래여서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고조되고 있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열린 20일(미국 뉴욕 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처음으로 안보리 회의에 출석하려 했지만, 바실리 네벤자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가 그의 연
SNS 자정기능 약화 속 경쟁자들 공세 격화하자 대응 역량 강화내년 재선 도전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선거 캠프가 '가짜뉴스'와 전쟁을 치를 태세를 갖추고 있다.20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대선 캠프는 소셜미디어(SNS)에서 제기되는 거짓 주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새롭게 점검하면서 SNS 플랫폼들을 모니터링할 수백명 규모의 스태프와 자원봉사자를 채용하고 있다.또 가짜뉴스 대응과 관련한 광고를 내고, 유포된 '허위 정보' 대해서는 지지자들에게 '팩트체크' 메시지를 발송한다는 계획이다.바이
편집자 주신흥국 연합인 브릭스(BRICS)가 덩치를 키우고 있다. 4년 만에 열린 이번 대면 정상회의에서 이란·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에티오피아·이집트·아르헨티나 등 6개 나라를 새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면서다. 브릭스 국가들 전체 인구는 당초 세계 인구의 42%, 세계 GDP의 23%를 각각 차지했지만, 6개국 가입 이후 GDP는 36%, 총인구는 46%로 더욱 늘어났다. 바야흐로 브릭스가 다극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스스로를 재편하는 역사적인 순간이 도래했다는 평가다. 멕시코 등 다른 신흥국들도 선택의 기로에 섰다. 이와 관련해 본
(영상 출처: 트위터)[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북아프리카 리비아가 쓰나미처럼 밀려 들어온 홍수로 대재앙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이른 시간 리비아 동부 해안도시인 데르나 상류에 있는 두 개의 댐이 폭풍우 ‘대니얼’로 인한 압력으로 무너지면서 주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갔습니다. 이후 각종 잔해들과 신원확인도 못 한 채 가족을 잃은 주민들의 눈물과 통곡뿐만 남겨졌습니다.대홍수 사망자는 기존에 발표된 1만 1300명을 넘어 2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범람하는 홍수에 바다로 떠밀려가는 등 여전히 1만여명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4년여 만에 극동 우주기지에서 만나 우주개발 등에 손을 잡았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우주개발에 위성기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고, 김 위원장은 초대해줘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이에 따라 2번 연거푸 실패한 북한의 위성 개발을 도와 공동발사에 성공한다면 여러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노림수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온다. 북러의 밀착은 미국 캠프데이비드 합의 등 최근 한미일의 공조에 대한 북러의 반응인데, 하필 러 우주개발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미국의 엄중한 경고와 국제사회의 견제 속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결국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대면했다.13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위원장이 극동 아무르주(州)에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났다고 러 타스가 이날 전했다.이에 따르면 전용 열차가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의 로켓 조립 및 발사체 시험 건물 인근 선로에 정차한 뒤 김 위원장은 레드 카펫을 밟으며 러시아 동부군 의장대를 사열했다.이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한 후 보스토치니로 날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엄중한 경고와 국제사회의 비판 속에 결국 ‘위험한 만남’을 감행하고 있다.양 측이 무기거래 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한 경고의 목소리를 냈던 미국은 무기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공개 약속을 지킬 것을 북한에 거듭 촉구했다. 국제사회로부터 이들 간의 회담이 ‘악마의 거래’라거나 북한을 두고 ‘버림받은 나라’ 러시아의 정치를 ‘실패한 전략’이라고 규탄하는 거센 표현들도 속속 등장했다.12일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와 북한을 잇는 역인 북한 국경과 가까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엄중한 경고와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 속에 ‘위험한 만남’을 코앞에 두고 있다. 국제사회로부터 이들 간의 회담이 ‘악마의 거래’라거나 북한을 두고 ‘버림받은 나라’ 러시아의 정치를 ‘실패한 전략’이라고 규탄하는 거센 표현들이 등장했다.12일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와 북한을 잇는 역인 북한 국경과 가까운 러 연해주 지방의 하산(Khasan)역에 도착했다고 외신들이 이날 일제히 전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0일 평양에서 출발하면서 열차에 올라타 손을
[천지일보=이솜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8개월을 넘겼다. 지난해 세 차례 주요 공세전을 치른 우크라이나는 이제 구소련 장비와 서구의 최신 장비를 섞어 남부 지역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러시아와의 육로 연결 고리를 끊는 것도 중요한 목표이지만 상당한 수입을 내는 농업·광물 자원이 있는 광활한 영토를 해방하는 과제도 중요하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표현대로 이번 공세는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마저 교착 상태에 빠졌다.장기전이 현실화되며 다양한 전쟁의 결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주요 20개국(G20)이 아프리카연합(AU)을 가입시키는 성과를 거뒀지만, 러-우크라 전쟁과 관련해 전과 대비되는 공동성명을 내놓은 것을 두고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밀착 행보를 보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G20에 불참한 상황에서다.19일(현지시간) G20은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공동성명에 합의했다고 로이터와 타스 등 외신들이 이날 일제히 전했다. G20 회원국들 사이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입장 차이가 뚜렷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