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식 벗어나지만 말길소주성 부작용 투성인 文정부[천지일보=김현진 기자] 5년 전 문재인 정부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그 가치를 국정 운영에 담겠다고 야심차게 출발했으나 정말 사람이 먼저였는지, 내 사람이 먼저는 아니었는지 의구심이 잔뜩 들게 하는 정책 투성이었다.특히 경제정책에 있어선 더욱 그랬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 근무제, 법인세 인상, 탈원전, 부동산 세금폭탄 등으로 시장경제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기업인, 경제전문가, 자영업자는 물론 일반시민 누구를 만나 얘기를 나눠보면 백이면 백, 대다수가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한국교수협의회 교수 33인은 이름을 공개하며 국회 앞에서 윤석열 지지 선언을 했다. 비공개로 지지 서명을 한 교수는 1000여명에 이른다. 한국경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폭등, 환율급등과 국제금융 위기, 성장둔화, 실업대란 그리고 분배악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총체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시장경제다. 윤 당선자는 시장경제로 전환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한국경제의 부흥을 가져와야 한다.문재인 정부는 지난 5년간 재건축 400여
벌써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은 글로벌 경제시장에 엄청난 타격을 안겨 주고 있지만, 경제적 기반이 비교적 탄탄한 한국에도 큰 충격파를 남기고 있다. 특히 골목 상권의 몰락과 영세상공인들의 눈물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우리 모두의 문제가 됐다. 그리고 이로 인한 경제적 양극화 문제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됐다. 부동산 정책 실패는 그 상징이 됐다. 자칫 한국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이쯤에서 계속 지체할 수밖에 없는 거대한 ‘수렁’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사안은 심각하다. 따라서 정부 차원의
박희제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옛 쌀 창고가 문화지대로 변신한 충남 논산시의 연산역 주변을 얼마 전에 다녀왔다. 오래된 시설을 동시대적 감각에 맞춰 새롭게 단장했다는 소식을 듣고 문화와 장소의 ‘힘’을 확인하러 달려갔다.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휴일이어서인지 한적하기 그지없던 호남선 간이역 일대가 사람들로 북적거렸고, 도로변 주차공간을 찾기 쉽지 않았다.연산역은 1911년 호남선 개통과 함께 영업을 개시했을 때의 풍광을 간직하고 있어 정감 넘쳤다. 벽돌 벽체에 기와 단층의 옛 역사와 증기기관차의 급수용 물탱크 역할을 했던 급수탑 같은 역사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지하철은 방공호로 바뀌었다. 더이상 지하철은 운행하지 않고 수많은 시민은 지하철 역사에서 공포에 휩싸여 피신해 있었다. 그 참상을 알린 한 장의 사진이 세계에 걸쳐 눈길을 끌었다. 우크라이나 소녀가 올린 한 장의 사진에는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이 웃고 있었다. 바로 제이홉의 생일에 맞춰 현지 팬들이 돈을 모아 만든 지하철 광고판이었다. 사진을 올린 소녀는 몇 주 전만 해도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웃었는데 지금은 울고 있다고 같이 적었다. 우크라이나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믿을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3월 9일은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대통령 선거가 있다. 이극찬의 정치학원론에는 ‘정치란 올바르게 자원을 배분하는 것’이라고 돼 있다. 경제학의 목표는 공정성과 효율성이다. 우리는 정치학과 경제학의 목표를 잘 이행할 수 있는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우리는 경제를 살리고 한국의 우수한 제조업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미국의 정치학자 밀즈는 ‘파워엘리트가 누구인가. 정치인, 군인, 기업인 중에서 누가 가장 강력한 파워엘리트일까’에 대한 물음에 정답을 기업인이라고 했다. 이유는 지속 가능성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이념과 코드는 문재인 정부의 문화적 특징이다. 이 문화는 자유주의, 시장경제 헌법정신과는 거리가 멀고, 시장경제의 교환 깊이와 역동성도 사라진다. 집값 정책도 좌파 정권의 일반론에서 별로 벗어나지 않는다. 작년 4분기 ‘대출금리 상승’과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가계 대출이 상당히 줄었다. 가능한 일에 엉뚱한 정책을 계속 펴온 것은 지난 5년 동안 국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정책이 아닌, 헛발질이 계속된 것이다. 4분기 가계 신용 대출 증가액은 19조 1000억원으로 3분기 34조
세계보건기구(WHO)가 23일(현지시간) 한국을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자급화를 위해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는 중심 기관으로 한국을 선정했다는 뜻이다. 그동안 WHO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세계 각 국가 간에 백신 불평등 문제가 심각해지자 백신 자급이 어려운 국가들에 대한 바이오 역량 강화를 위해 ‘WHO 인력양성 허브’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그 결과 이번에 한국이 바이오 인력양성의 중심 국가로 선정된 것이다.이에 대해 문재인 대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K-콘텐츠의 전성시대다. ‘오징어게임’으로 촉발된 한국형 콘텐츠의 인기는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K-팝 선두주자인 BTS의 인기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 게임과 웹툰은 세계 시장에서 주요 콘텐츠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 드라마나 영화가 미국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되는 일도 늘고 있다.과거 K-콘텐츠라고 하면 영화와 드라마, 음악(K-팝)을 떠올렸지만 지금은 웹툰과 웹소설, 게임이 2차 콘텐츠로 부활하고 있다. 플랫폼 수출을 주도하는 K-콘텐츠의 새로운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대통령 선거가 20여일 남았다.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등 대통령 후보 모두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한다. 한국이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이 중심이 돼야 한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측정하는 기준이 외국인 해외직접투자 증감이다. 외국인이 한국에 투자하는 방법은 해외직접투자(FDI)와 해외간접투자(FII)가 있다. FII는 한국에 주식과 채권을 투자하는 것으로, 단기투자다. 그러나 FDI는 외국인이 한국에 공장을 건설하고, 한국 사람을 고용한다. 장기적인 투자로 유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한창이다. 이전보다 응원 열기가 많이 줄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값진 메달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시작부터 불거진 ‘한복’ 논란에 이어 중국 선수들의 노골적인 반칙과 이해할 수 없는 판정에 국민 여론은 분노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 언론을 통해 ‘반한(反韓) 정서’까지 전해지면서 베이징 올림픽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싸늘하게 변해버렸다.특히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노골적으로 촉발된 ‘편파판정’ 논란은 우리 젊은이들의 ‘반중(反中) 정서’에 불을 붙인 격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쏟아지는 반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한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결핵 환자 1위 기록을 지속하고 있다. 그런데 결핵 환자의 상당수가 학교에서 발생한다. 학교는 개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의무적으로 다녀야 하고 의무 수업 일수와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집단생활을 해야 하므로 개인의 취향과 선택은 제한되고 억제된다. 여기에서 집단적 약자의 성격이 형성된다. 주체적인 판단과 결정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가지만, 그것의 인정이나 존중을 받지 못하는 피동적인 존재로 규정되는 것, 그 과정에서 약자적 인식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약자는 어느
박상병 정치평론가좀처럼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다. 아니 벌써 몇 달째 횡보 지지율이다. 그러다 보니 이젠 답답함을 넘어 위기감마저 느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얘기다. 잠시 단독 1위 지지율을 보이는가 싶더니 이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접전, 또는 조금 밀리는 양상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로 갔던 젊은 지지층이 다시 윤 후보 쪽으로 되돌아가다 보니 윤 후보의 상승세 기류가 확연한 반면, 이 후보는 여전히 답답한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도 ‘586그룹’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리고
전쟁종식과 평화가 오랜 꿈이던 땅에 평화가 도래했다. 필리핀 민다나오 평화실화 한가운데 한국인 평화운동가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가 있다는 것을 세계는 알고 한국인만 모른다.2014년 1월 24일 84세의 노구를 이끌고 총알이 빗발치는 분쟁터를 찾아간 한국인 평화운동가의 목표는 오직 ‘평화’였다. 당시 민다나오는 선거철이라 수많은 정치인이 그곳을 다녀갔다. 하지만 40년 분쟁에 지친 주민들은 표를 위해 민다나오를 찾은 정치인들과 오직 평화를 위해 이역만리를 마다하지 않고 찾아온 84세 한국인 평화운동가의 차이를 금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메타버스는 요즘 가장 뜨거운 이슈다. 실리콘밸리에서도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메타’로 회사 이름까지 바꾼 페이스북을 비롯해 구글,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은 모두 메타버스를 중요한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약 82조원)에 인수하면서 내세운 명분이 ‘메타버스 구축’이다.우리 정부도 2026년 ‘메타버스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비전을 제시했다.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해 현 세계 12위에서 5년 안에 세계 5위 메타버스 선도
박희제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얼마 전 아흔 나이를 넘어서도 매일 1만 5000보를 걷고 새벽 3시에 일어나 독서와 시 쓰기를 멈추지 않는 영원한 ‘청년 시인’ 이생진 선생(93)을 만났다. 인천 강화도의 개인 문학관에서 열린 그분의 40번째 시집 ‘나도 피카소처럼’ 출판 기념회였다. 시인, 박물관 큐레이터, 1인 크리에이터 등으로 활동하는 60, 70대 제자 7명이 마련한 뜻깊은 자리의 여운이 아직 진하게 남아 있다. 누군가를 흠모하고, 따듯한 포옹과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진실된 언어로 소통하는 모습에 진한 감동이 솟구쳤다.청년 시인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나름 저력을 보여줬던 홍준표 의원의 언행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경선 패배 이후 청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그들의 힘이 돼 주겠다던 전향적 변화는 홍 의원의 정치적 자산으로 각인돼 왔다. 다른 정치인들처럼 반짝하면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다가 결국은 돌아서 가버리는 구태와는 분명히 다를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실제로 홍 의원에게는 특유의 신념과 강단도 있었기에 청년층과의 특별한 소통은 정치권 안팎에서도 꽤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번 대선정국에서도 홍준표 의원의 발언은 나름 무게가 있었다. 특히 홍 의원의 합류
박상병 정치평론가제20대 대선이 채 50일도 남지 않았다. 향후 5년의 대한민국을 읽을 수 있는 거대한 ‘정치 축제’의 판이 열려야 하건만, 축제는커녕 저주와 음모, 고소와 고발 그리고 비난과 냉소가 넘쳐나고 있다. 이건 비극도 보통 비극이 아니다. 정치의 비극은 고스란히 국민 다수의 비극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치의 실패는 그대로 경제의 실패로, 경제의 실패는 그대로 양극화를 극대화시키면서 국민 다수의 실패로 귀결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다시 글로벌 경쟁력 저하로 표출되면서 국익에도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다. 대한
면면히 이어온 우리 역사와 문화 가운데는 아주 특이한 게 있다. 그것은 바로 ‘선비’ 또는 ‘선비정신’이다.어쩌면 이 같은 문화와 사상은 지금도 사회 곳곳에 남아 있을 법하다. 이 ‘선비’의 사전적 의미는 ‘학문을 닦고 익히는 사람’을 뜻하고 있다. 이 선비의 참된 의미가 왜곡되지 않기 위해선 ‘백면서생(白面書生)’이란 말을 이해하면 될 것 같다.이 ‘백면서생’이란 글공부는 열심히 하고 있지만 세상 경험이 없고 나아가 세상과는 담을 쌓고 살아가는 그야말로 학문을 위한 학문을 하는 사람을 뜻하고 있다.조선 중기의 대학자 퇴계 이황과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청나라 건륭제의 여름별장 ‘열하’를 사신의 종사관으로 다녀온 연암 박지원은 일기를 쓰면서 당시 중국을 ‘상국(上國)’이라고 표기하지 않았다. 비록 군사력으로 조선을 강점했으나 청국의 문화가 낮은 것을 폄하한 것이다.연회석에서 주고받은 화답 시에 ‘일월(日月=明)’이란 글자마저 꺼리는 중국 사대부들 앞에서 조선의 젊은 외교사절들은 수준 높은 학문을 가지고 이들의 코를 납작하게 했다. 당시 청나라는 주변 제후국 가운데 조선의 사신들을 최고로 대우해 줬고, 좋은 숙소를 배정했으며 항상 제1번 순위로 황제를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