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영 선생 6형제 애국심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본리맴버 1910, 복합문화공간서대문형무소-여순감옥 재현[천지일보 남양주=이성애 기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란 말이 있다. 독립투사들의 피와 땀, 정신을 이어받아 지난날의 아픈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다짐하는 ‘기억하다 1910 역사문화체험공간’이 있다.1910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 그날의 상처가 오늘을 다짐하는 역사의 현장으로 달려 가 봤다. 역사의 산실 ‘리맴버 1910, 복합문화공간’은 서울 근교에서 1시간여 자동차로 달리면 도착할 수 있는 남양주시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윤봉길 의사가 농민과 청소년에게 한글을 깨우치고자 펴낸 이 84년 만에 발견됐다.은 윤 의사가 1927년 그의 나이 19세에 문맹퇴치를 위해 농촌계몽운동의 일환으로 만든 책이다. 현재 은 윤봉길 의사의 유품과 함께 보물 제568호로 지정돼 있다.일제강점기 때 일본은 우리 민족을 완전히 말살하려는 데 혈안이 돼 있었고 쌀 등을 약탈해 가 농민들은 가난에 떨 수밖에 없었다.이에 대항하기 위해 1920년대에 접어들면서 언론과 학생층에서 ‘아는 것이 힘이다, 배워야 산다’라는 구호
매헌(梅軒), 백성의 무지를 깨우치고 나라의 독립 갈망했다큰 사랑에 눈을 뜨자!우리 청년시대는 부모의 사랑보다 형제의 사랑보다 처자의 사랑보다 일층 강인한 사랑이 있는 것을 각오하였다. 나의 우로와 나의 강산과 나의 부모를 버리고라도 이 길을 떠나간다는 결심이다.-매헌 윤봉길 의사 어록탑 중 ‘큰 사랑을 깨닫자’의 본문-농촌계몽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 정도로 뛰어난 사상가였던 윤봉길 의사. 4월 29일 상해 의거 79주년을 기념하며 그의 고향 충남 예산군을 찾았다. 윤 의사의 흔적과 철학은 사적지 곳곳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뜻을
세계유산 등재 도전… 성곽 안에 민가 자리 잡은 국내 유일 민속마을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2010년 경주 양동마을과 안동 하회마을에 이어 전남 순천 낙안읍성이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도전한다.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지방도시로 성곽 안에 민가가 자리 잡고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전통 민속마을이다.전남도는 지난 4일 조선시대 고을 경관의 전형을 보여주는 낙안읍성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 신청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가치가 큰 유산들을 향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을 통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판소리 ‘동편제’ 부흥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절대적인 신분사회 속에서 가난하지만 인정이 넘쳐났던 조선 전라민초들의 삶과 숨결을 지켜온 낙안읍성(樂安邑城).조선 제1대 임금인 태조 6년(1397년)에 왜구의 침입으로부터 백성들을 지키고자 김빈길 장군이 토성을 쌓고, 인조 4년(1626년)에 임경업 장군이 현재의 석성으로 중수해 50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 모습이 흐트러짐 없이 보존돼 왔다.전북 고창읍성과 충남 해미읍성과 함께 원형 그대로 보존된 우리나라 3대 읍성에는 전남 낙안읍성이 속해 있다.그저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경주 곳곳에는 신라 최초의 여왕이며 제27대 왕인 선덕여왕의 숨결이 서려있다.2009년 드라마 이 방영되며 선덕여왕의 발자취를 따라 경주로 찾아드는 관광객의 발걸음이 늘어났다. 이에 신라문화원과 경주시 등에서 선덕여왕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또 문화유적 답사 중심의 경주 관광 패턴을 체험과 즐기는 관광으로 바꾼 신라밀레니엄파크 내에는 선덕여왕 촬영장이 있어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신라문화원에서는 드라마를 통해 선덕여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선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자랑하는 한반도는 신라시대에서 유일하게 여왕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멀지만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는 추고천황(推古天皇)의 등장을 시작으로 수차례 여왕이 역사 속에서 등장했고, 중국의 경우 단 한차례 측천무후(則天武后)가 여황제로 등극한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는 3명의 여왕이 등장하는데 신라 제27대 임금 선덕여왕(善德女王)과 제28대 진덕여왕(眞德女王), 제51대 진성여왕(眞聖女王)이다.일본과 중국, 양국에 최초로 등장하는 여왕은 배경이 비슷하다. 일본 역사에서 처음 등장하는 추고천황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문화를 주변에 전파해줄 만큼 찬란한 문명을 가지고 나라를 꾸려갔던 백제. 하지만 우리는 백제가 이렇게 찬란한 문화를 향유한 국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불과 얼마 되지 않는다.나당연합군에 의해 멸망당하고 백제인의 손으로 쓴 역사 기록조차 한 줄이 없어 그야말로 감춰질 수밖에 없었던 것. 하지만 약 30년 전인 1971년 원형을 고스란히 간지한 채 잠들어 있었던 무덤이 발견됨에 따라 백제의 화려한 문화가 빛을 보게 됐다.◆‘무령왕릉’ 덕분에 밝혀진 찬란한 문화 능(陵)은 백제의 왕이었던 무령왕과 왕비의 합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백제를 생각하면 문화강국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정교하고 화려한 백제 유물들에서 감춰졌던 백제문화의 우수함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백제의 숨결이 고스란히 담긴 공주. 공주에 왔다면 어김없이 공산성을 가봐야 한다. 공산성은 백제의 대표적인 고대 성곽이며 백제 왕궁 터가 남아 있어 의미가 깊다.백제는 초기에 한강을 차지하고 있었기에 중국으로부터의 문화수용이 수월했고 비옥한 농경지를 갖고 있었다. 또한 일본 고대국가 성립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7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백제임에도 고구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전남 담양은 올곧은 선비정신을 이어받은 조선시대 사림(士林)들이 불합리하고 모순된 정치 현실을 비판하고, 자신들의 큰 뜻을 이룰 수 없음을 한탄하며 낙남(落南)해 누(樓)와 정자(亭子)를 짓고 살았던 곳이다. 이들은 이곳에서 빼어난 자연경관을 벗 삼아 시문을 지어 노래하기를 즐겼다.조선시대 한문이 주류를 이루던 때에 국문으로 시를 제작했는데, 그중에서도 가사문학(歌辭文學)이 크게 발전하며 꽃을 피웠다. 이서의 , 송순의 , 정철의 , 정식의
물도 소쇄(瀟灑: 기운이 맑고 깨끗함), 공기도 소쇄, 4계절의 정취까지 소쇄. 모든 것이 소쇄하다고 해서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조선시대 대표 원림 소쇄원.보기만 해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울창한 대나무 숲을 지나고 나면 아담하지만 그 옛날 올곧은 선비정신이 깃든 별서정원(別墅庭園)에서 마주하는 사림정신.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인공적인 미가 어울려 탄생하게 된 소쇄원의 정취를 느껴보자.◆‘달’과 ‘바람’이 머무는 곳 소쇄원마치 올곧은 선비의 심정을 그대로 표현하듯 하늘높이 곧게 자란 대나무 숲을 지나 마주하게 되는 소쇄원. 계절별로
수목·기암괴석이 전설과 어울려 볼거리 풍부모자상 통해 어머니의 사랑 떠올려 희망 얻어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예술적인 면이나 관상적인 면이 기념물이 될 만한 가치를 지니는 곳은 우리나라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명승(名勝)으로 지정받을 수 있다.부산 영도에 위치한 태종대는 해송을 비롯해 120여 종의 수목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고, 해안의 아름다운 단애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야말로 환상적인 절경을 자랑한다.최고봉은 해발 250m로 청명한 날이면 약 56km 거리에 위치한 대마도를 볼 수 있는 태종대 전망대에 도달하면 시원하게 불
보는 위치와 방향에 따라 섬의 수가 달라지는 ‘오륙도’푸른 바다와 웅장한 바위가 빚어내는 여섯 색깔의 매력◆ ‘오륙도(五六島)’의 유래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오륙도 다섯 섬이 다시 보면 여섯 섬이 흐리면 한 두 섬이요 맑으신 날 오륙도라 흐리락 맑으락 하매 몇 섬인 줄 몰라라…’오륙도의 특징을 잘 묘사한 이은상의 시 의 한 부분이다. 오륙도는 1972년 6월 26일 부산기념물 제22호로 지정됐다가 2007년 10월 1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名勝) 제24호로 지정됐다.‘오륙도’란 이름은 1740년에 편찬된
고창, 다양한 형태 고인돌… 세계 최대 분포지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한국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양식으로 선돌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거석문화 중 하나인 고인돌.고인돌은 우리나라에 3만여 기 이상 분포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중 고창‧화순‧강화의 고인돌은 희귀성, 역사성, 특수성 등의 여러 측면에서 ‘아주 독특하거나 지극히 희귀하거나, 오래된 유산’으로 평가 받아 2000년 12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특히 우리나라 고인돌은 전남과 전북을 포함한 한반도 서남해안 지역에 밀집‧분포돼 있다. 전라북도에 분포된
극락승천 염원 담긴 ‘고창 답성놀이’ 조상의 지혜 엿보여◆ ‘石’ 빼면 섭섭한 고창읍성의 전설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원형보존이 잘 이뤄진 곳으로 유명한 고창읍성. 장대봉 좌청룡과 우백호의 지세를 최대로 이용해 축조된 성곽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될 만큼 수려함을 선보인다.이러한 고창읍성도 음력 윤달이면 부녀자들의 거침없는 발길질을 감수해야 하는데 이는 읍성에 관한 전설 때문이다.음력 윤달 초엿새와 열엿새, 스무엿새 되는 날은 바야흐로 저승문이 열리는 날로 고창의 부녀자들이 저마다 손바닥만한
경술국치 100년 만에 복원[천지일보=이현정 기자] 부산 범어사에 자리한 ‘범어사 삼층석탑’은 우리나라 보물 제250호로 통일신라 흥덕왕 때 세워진 탑이다. 약 1300년간 바람과 비와 햇볕을 온 몸으로 부딪히며 묵묵히 제자리를 지켜온 삼층석탑.기나긴 세월을 견뎌 역사가 된 삼층석탑이 최근 일제강점기 시절 덧칠된 시멘트와 첨가된 기단부 및 난간석을 제거하고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됐다.지난해 8‧15 광복 64주년을 앞두고 ‘범어사 왜색잔재 청산작업’이 시작됐다. 조선총독부 푯말 제거와 삼층석탑 난간석 제거 등을 시작으로 지난 4월 2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에 의하면 금정산 산마루에는 금빛을 띤 우물이 있는데 그곳엔 항상 물이 가득 차 있고,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그 속에 금빛 나는 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놀았다고 하여 ‘금샘’이라고 했다.부산시 금정구와 경남 양산시 동면 경계에 있는 이 금정산의 북동쪽 계곡부에 해인사, 통도사와 더불어 영남의 3대 사찰인 범어사가 자리를 틀고 있다.범어사는 역사적으로 많은 고승대덕을 길러내고 도인을 배출한 수행사찰로 오랜 전통과 많은 문화재가 있는 곳이다. 범어사 경내 대표적인
충북대학교 건축학과 김경표 교수 인터뷰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속리산 깊숙이 둥지를 틀은 법주사에는 우리나라에서 단 하나뿐이며, 전 세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가장 한국적인 양식의 목조탑 ‘팔상전’이 있다.이는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목조탑으로 현재 건물은 임진왜란 이후에 다시 짓고 1968년에 해체․수리한 것이다. 탑 내부 벽면에 부처의 일생을 8장면으로 구분해 그린 팔상도(八相圖)가 그려져 있어 팔상전이라 이름 붙였다.◆독창적 기술 돋보이는 유일한 목조탑 팔상전은 1층부터 5층 꼭대기까지 아주 큰 폭으로 지붕이 좁아지는데
팔상전·대웅보전·원통보전 등 조선 중기 다양한 건축술 볼 수 있어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여름 기운에 신록이 짙게 물든 속리산 자락에는 천년고찰 법주사가 있다. 법주사는 우리나라 팔경 중 하나로 손꼽히며,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어 절 자체가 우리나라의 유산이 됐다.◆속리산 자락 신록으로 오감 만족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에 위치한 법주사로 가는 교통편은 정리가 잘된 편이어서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전혀 무리가 되지 않는다.법주사로 향하는 버스에서는 속리산 끝자락을 타고 굽이굽이 뻗어 나온 낮은 산들이 연신 초록빛을
전주한옥체험생활관 김병수 관장 전주한옥마을의 역사는 멈추지 않고 시간이 흐를수록 지역민과 호흡하고 변화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이를 두고 전주한옥체험생활관 김병수 관장은 “전주한옥마을은 보통 한옥마을의 개념과는 차원이 다른 가치를 품고 있다. 이전 시대가 가진 사고방식이 새로운 시대를 맞으면서 변화되는 과정을 건축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경기전은 재래적 의미뿐 아니라 전주라는 도시의 정체성과 관련돼 상당한 의미를 갖는 전통 구조물이다. 그 맞은편에 1907년에 세워진 전동성당과 점차 현대적으로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