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수출사업운영실 상무와 이라크 국방부 군수국 아딜 다우드 이브라힘 준장이 지난 7일 T-50IQ 후속운영지원 계약을 맺고 있다. (제공: KAI) ⓒ천지일보 2021.11.8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수출사업운영실 배찬휴 상무와 이라크 국방부 군수국 아딜 다우드 이브라힘 준장이 지난 7일 T-50IQ 후속운영지원 계약을 맺고 있다. (제공: KAI) ⓒ천지일보 2021.11.8

해외 첫 운용지원 사업화

생산보다 큰 시장, 확대 추진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7일 이라크 국방부와 T-50IQ 후속운영지원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KAI는 이라크 공군이 운영 중인 T-50IQ의 정비와 군수지원, 군수품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신규 조종사와 정비사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해외를 대상으로 체결한 첫번째 후속운영지원으로, 계약기간은 계약발효 후 3년이며 3.6억 달러 규모다.

KAI는 지난 2013년 12월에 이라크와 T-50IQ 24대 수출계약을 맺고 항공기 납품을 완료했다.

KAI에 따르면 항공기는 통상 30년 이상을 운영하는데, 수명주기를 100으로 볼 때 개발과 양산은 30~40, 후속운영지원은 60~70으로 더 큰 시장이 형성돼 있다.

후속운영시장은 항공기 플랫폼 개발에 성공한 국가나 업체의 고유 영역으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KAI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후속운영지원 서비스를 다른 수출대상 국가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봉근 KAI 수출혁신센터장은 “KAI의 후속지원 역량은 한국 공군과 해외 수출국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며 “완벽한 서비스로 가동률 향상을 통한 고객만족도 향상은 물론 항공기 수출 마케팅의 핵심요소로 키워 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KT-1과 T-50계열 항공기는 동남아, 중동, 남미 등 총 7개국에 156대가 수출됐다. T-50 운용국인 인도네시아와 태국은 항공기의 우수한 성능과 후속지원을 기반으로 올해 7월 각각 6대와 2대를 재구매하기도 했다.

KAI는 말레이시아, 콜롬비아, 세네갈을 비롯해 북미, 오세아니아 등 선진국 시장에서도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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