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6월 28일 베이징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화상 회담을 하고 있다. 시 주석은 화상 회담을 통해 양국이 맺은 ‘선린우호 협력조약’ 연장에 합의했으며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은 새로운 유형의 국제 관계의 모범”이라고 말했다. (출처: 뉴시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6월 28일 베이징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화상 회담을 하고 있다. 시 주석은 화상 회담을 통해 양국이 맺은 ‘선린우호 협력조약’ 연장에 합의했으며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은 새로운 유형의 국제 관계의 모범”이라고 말했다. (출처: 뉴시스)

중국은 미국의 유엔 인권이사회 복귀와 관련, "미국이 계속 이중잣대로 인권 문제를 정치화해 다른 나라를 공격하고 억압하면 강렬한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인권이사회 이사국 복귀와 그에 즈음해 미측이 중국 인권에 집중할 뜻을 밝힌데 대한 입장을 질문받자 "3년여 전 미국이 인권이사회 탈퇴 발표를 했던 기억이 새롭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이 진정으로 해야 할 일은 국내외에서 행한 심각한 인권침해를 조속히 시정하고 세계인권 사업에서 착실히 좋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미국이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모든 당사자들과 건설적인 대화와 협력을 하며 유엔 인권이사회 사업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투표에서 차기 이사국으로 선출돼 내년 1월1일부터 이사국으로 3년 임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탈퇴한 미국이 3년 반 만에 정식 복귀하는 것을 의미한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미국의 인권이사회 복귀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서 맨 처음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버마(미얀마), 중국, 에티오피아, 시리아, 예멘처럼 상황이 절박한 곳들에서 달성할 수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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