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설사 0.01%로 이겼다 하더라도 존중해야”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이 11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에 경선 결과에 승복할 것을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가) 50.29% 나온 것도 당심과 민심이 결정을 한 것”이라며 “설사 0.01%로 이겼다 하더라도 존중하고 따라줘야 되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선관위원장 입장에선 이번의 경우가 아니라도 흥행을 위해서라도 결선투표를 하는 것이 좋다”면서도 “이걸 누가 한 사람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성격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 측이 사퇴한 정세균, 김두관 후보 득표수를 포함하면 이재명 후보 득표율이 50.29%가 아니라 49.32%로 결선투표로 가야 한다고 한 주장에 대해서는 “당헌 당규에 따라 실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당헌당규 해석권한은 최고위원회는 없고 당무위원회는 있다고 하는데 만약 당무위원회에서 선관위와 해석을 달리하면 복잡해지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이견이 있다고 하면 외부 사법기관으로부터 사법적 판단을 받든지, 정치적 해법을 찾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선 결과와 달리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가 28.30%를 득표하며 62.37%를 득표한 이낙연 후보에게 패배한 데 대해서는 “저도 그 당시 발표하면서 ‘내가 잘못 읽었나’ 그랬다. 잘못 읽으면 저는 난리 나지 않느냐”며 “그래서 사실은 순간 당황을 했다”고 했다.

이어 “선거를 앞두는 측면에서나 또는 집권한 이후에도 똑같이 대세론, 인기, 득표, 지지도 이런 것들은 거품에 불과한 것”이라며 “그것에 허망하게 의존하고 괜히 거기에 우쭐거렸다가는 큰코다친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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