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장기표 김해을 당협위원장과 함께 ‘정치혁명을 위한 공동선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 최재형 캠프) ⓒ천지일보 2021.10.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장기표 김해을 당협위원장과 함께 ‘정치혁명을 위한 공동선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 최재형 캠프) ⓒ천지일보 2021.10.4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장기표 국민의힘 전 대선 경선후보는 7일 북한이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 화천대유 자산관리(화천대유)가 국민의힘 것이라고 주장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며 경고장을 날렸다.

장 전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의 이재명 지지 언동에 부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한민국이 내년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야 간, 대선 후보 간 충돌로 혼돈이 격화되는 현시점에 북한의 언동이 예사롭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친 북한정권 수립을 목표로 남한의 대선에 개입, 이른바 ‘북풍 몰이’에 나서는 신호들이 다각도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 전 후보는 전날 북한의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 올린 영상을 언급하며 “북한의 의도를 뚜렷하게 드러내는 증거”라며 “화천대유는 남한의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장동 게이트’ 비리 의혹 거점이다. 그래서 화천대유를 국민의힘의 것으로 규정한 북한의 메시지는 ‘이재명 지지’를 노골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전 후보는 “이재명은 남한 내 ‘경기동부연합’과 한 몸으로 엮여 있다”면서 “이재명은 지난 2010년 성남 시장 선거 때 경기동부연합의 핵심 중 한 명인 민주노동당 김미희와의 단일화 합의를 통해 민주당 후보로 당선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선 직후 시장 인수위원회인 ‘시민행복위원회’ 위원장에 김미희를 임명했고 김미희는 2012년 19대 총선 때 성남 중원 지역구에서 통진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가, 2014년 통진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정당 결정으로 당이 해산되면서 국회의원직을 당했다”고 꼬집었다.

장 전 후보는 “저는 남북한 양 정상에게 대한민국의 대선을 둘러싼 거래나 ‘북풍몰이’에 단 1의 탐욕도 부리지 말 것을 앞서 권고하고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장 전 후보는 북한의 김 총비서를 겨냥해 “‘민족의 이름’으로 명령한다”고 전제, “‘이재명 친북 정권 수립’을 목표로 한 그 어떠한 시도도 성공할 수 없으며, 그 같은 책동은 같은 뿌리인 우리 한민족의 남북평화통일과 하나 되는 길에 상처만 입히는 것임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장 전 후보는 문 대통령에 대해서도 “‘국민의 이름’으로 명령한다”라며 “‘이재명 친북정권 수립’에 자의든 타의든 동조하거나 앞장서는 책동은 ‘같은 뿌리’인 우리 한민족의 ‘남북평화통일’과 ‘하나 되는 길’에 상처만 입히는 것임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성명서를 내고 “북한은 대한민국 제20대 대선에 개입하려는 의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라며 “‘우리민족끼리’를 앞세워 대선개입 북풍몰이를 시도하려는 행위는 즉각 중단해야 함을 엄중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를 향해서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후보로서 경기동부연합이라는 해묵은 종북이념 집단과 밀접한 관계 등의 의혹은 단 한 점도 없어야 한다”며 “이재명 후보는 분명한 입장을 국민앞에 밝혀주시고, 자유민주주의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할 용의가 있음을 천명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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