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3자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토니 블링컨(가운데) 미 국무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회담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천지일보 2021.9.24
정의용(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3자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토니 블링컨(가운데) 미 국무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회담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천지일보 2021.9.24

“최근 한반도 상황 공유”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유엔 총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뉴욕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한미일 삼자 간, 한미 양자 간 연쇄 만남을 통해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대신과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하고, 블링컨 장관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정 장관은 두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현안 관련 등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은 지난 5월 런던 G7(주요 7객국)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 계기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 이어 4달여만에 열렸고, 한미 외교장관회담은 바이든 행정부 츨범 후 4번째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북핵 문제 관련해 그간 3국이 긴밀히 소통해 온 점을 평가했으며,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장관들은 아프간과 미얀마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고 기후변화, 보건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있어서도 3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기반으로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협력 방안을 계속 모색할 계획이다.

한미 장관회담에서도 두 장관은 한반도 상황을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대화의 시급성에 공감했으며, 창의적이고 다양한 대북 관여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굳건한 한미동맹이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 세계의 평화·안정·번영의 핵심축(linchpin)임을 재확인했다.

장관들이 논의한 ‘한반도 상황’에는 북한의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와 영변 핵시설 재가동 움직임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매개체로 구상하고 있는 대북 인도적 지원 등에 대한 얘기도 오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런 상황일수록 양측 또는 3국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관련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한미 외교장관 회의에 앞서 토니 블링컨과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천지일보 2021. 09. 24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한미 외교장관 회의에 앞서 토니 블링컨과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천지일보 2021. 0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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