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61명으로 집계된 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9.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61명으로 집계된 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9.2

서울 “위협적인 지표들 계속 나와”

2차 미접종자, 가족과의 만남 자제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600명대 후반대를 기록했다.

최근 서울의 코로나19 양상은 20~30대 젊은 층이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많은 데다 여름철 휴가철 이동량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25.2%, 30대 18.2%를 합하면 40%를 훌쩍 넘는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확진자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전주 대비 생활인구 이동량 역시 주중, 주말 다 포함해 증가하고 있다”며 “4차 대유행을 안정화시키는데 있어서 위협적인 지표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젊은 층은 아직 백신 접종도 많이 이뤄지지 않았다. 18~49세 1차 접종은 지난달 말부터 진행중이다. 연령대별 접종 완료율은 60대 이상 80% 안팎에 달하지만 50대 이하로는 아직도 30%를 넘기지 못했다.

서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뒤 감염되는 ‘돌파감염’ 추정 사례 총 1542명 가운데 30대가 58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70대(201명), 40대(181명), 80세 이상(180명) 순이었다.

박 통제관은 “이번 4차 대유행을 꺾으려면 무엇보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들께서 예약을 서둘러 주시고 적극적으로 접종받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우선 추석 연휴기간 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차단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는 가족과의 만남은 자제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통시장, 공원, 백화점 등의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SRT 수서역, 남부터미널, 김포공항, 상봉터미널 등에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