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택배 없는 날’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거리에서 택배 노동자가 택배상자를 옮기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지난해 ‘택배 없는 날’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거리에서 택배 노동자가 택배상자를 옮기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박종석)가 이달 14일 ‘택배 쉬는 날’에 적극 동참한다고 4일 밝혔다.

우체국 소포위탁배달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달 14~16일 사흘간 업무부담 없이 가족들과 함께 하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소포위탁배달원들은 특수고용노동자로 개인사업자 신분이어서 별도의 휴가가 보장되지 않는다. 고용노동부와 택배업계는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해 지난해부터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지정하고 매년 정례화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2019년부터 소포위탁배달원의 하계휴식을 보장하고 있지만 취지에 공감해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택배 쉬는 날로 소포배달이 지연될 수 있어 소포 접수를 최소화한다. 택배 쉬는 날 하루 전인 13일에는 냉장, 냉동이 필요한 신선식품 소포우편물은 접수를 중지하고 다른 소포우편물은 최대 17일 화요일까지 배달이 지연될 수 있음을 안내하고 접수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안내사항을 우체국 창구와 홈페이지에 게시·홍보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소포를 다량으로 발송하는 계약업체에는 협조공문을 보내 소포 분산발송(8월 13일 이전, 8월 17일 이후)을 유도할 계획이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폭염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포위탁배달원들은 국민들을 위해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면서 “배달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노고가 많은 소포위탁배달원들의 하계휴가를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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