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4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동월 대비 0.3%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이 6.4% 상승했다. 장마에 따른 출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채소류가 16.3% 상승하며 농산물 가격이 4.9% 올랐다.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0.8.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폭염이 지속되면서 정부가 과일·채소류 등의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예방 및 대응 조치를 강화하고 수급 안정 노력을 위해 대책을 마련했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가와 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폭염·고온 대비 농작물 관리요령을 사전 제공한다.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전문가들로 현장 기술지원단을 구성해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 요령을 전하고 약제, 장비 등을 지원한다. 또한 미세 살수장치와 스프링클러, 시설하우스 환풍 및 차광시설 등이 제때 가동하도록 안내한다.

아울러 정부 비축, 계약재배 등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여름철 수급 불안에 대비한다. 배추·무 등의 정부 비축 물량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하고 사과·배의 추석 전 계약 출하 물량은 전년 대비 최대 2배까지 늘린다.

농식품부는 긴급 상황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과일·채소류의 수급을 챙기기 위해 ‘주요 농축산물 물가 관리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대책반은 동향 및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물가 안정 조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고온·강한 일사에 민감한 고랭지배추는 생산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비 묘 130만주를 확보해 지난달 하순부터 공급 중이며 과실이 햇볕에 노출되는 사과와 단감은 탄산칼슘 제재를 지난 27일부터 공급해오고 있다.

폭염 이후에는 농작물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약제와 영양제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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