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수소 실증플랜트 구축을 위한 착공식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 김정호 국회의원, 허성무 창원시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있다.(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7.28
액화수소 실증플랜트 구축을 위한 착공식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 김정호 국회의원, 허성무 창원시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있다.(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7.28

문승욱 산업부 장관, 착공식 참석
에너지 대전환 준비 전문인력 양성 현장 방문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권한대행 하병필)가 28일 창원 두산중공업에서 액화수소 실증플랜트 구축을 위한 착공식을 열었다

액화수소 실증플랜트 구축사업은 2020년 3월 한국산업단지공단 환경개선 펀드사업으로 선정됐다. 국비펀드, 지방비(경남도, 창원시), 민간투자사의 융자 등 사업비 954억원이 투입되며, 2022년 12월 준공 후 전국 최초로 액화수소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부는 액화수소 실증 플랜트 구축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안전 규정에 대한 기준을 조기에 마련하고, 액화수소 연구개발 지원 등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따라서 경남도의 액화수소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 추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취임하고 경남을 처음 방문한 문승욱 장관은 착공식 후 도지사 권한대행 등 관계자와 함께 두산중공업의 풍력·가스터빈 공장을 둘러봤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가스터빈과 풍력 등 친환경·재생에너지 분야로 빠르게 사업을 재편하며 친환경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2019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독자모델 개발에 성공한 이후 최근에는 무탄소 발전을 위한 수소터빈 원천기술 확보와 실증사업에 나서고 있어 수소·가스터빈 분야에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국내 최대 해상풍력단지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약 400여 개의 국내 주요 풍력기업과 협력해 국내 풍력산업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풍력 2공장 준공, 사내 인력 재배치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 수주 물량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이날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시장 취임 이후 궁극적인 수소 도시를 위해 필수적인 액화수소의 필요성을 일찍이 주목해 정부 사업 건의와 행정적 역량을 집중한 결과 산업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주도의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사업 착공식을 하게돼 큰 자긍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하면서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퉈 대규모 액화수소 사업 참여를 발표하고 있으나, 높은 해외 기술 의존으로 국내 수소산업 발전에 기여도가 낮은 편이지만, 창원에서 추진되는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사업은 정부 지원사업으로 액화수소와 관련된 각종 한국형 기준을 마련하고, 관련기술 국산화가 지속해서 진행돼 국내 수소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중요한 사업인 만큼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기후 위기의 시대에 수소는 지구를 살리는 에너지원이면서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이기도 하다. 경남은 수소모빌리티, 소재‧부품 등을 중심으로 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액화 수소 실증 플랜트 구축사업이 수소 사회를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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