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국가대표 강유정이 24일 도쿄올림픽 여자유도 48㎏급 경기가 열리는 일본무도관에서 삭발한 채 마지막 훈련을 하고 있다. 강유정은 전날 계체를 통과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모두 밀었다. (출처: 연합뉴스)
유도 국가대표 강유정이 24일 도쿄올림픽 여자유도 48㎏급 경기가 열리는 일본무도관에서 삭발한 채 마지막 훈련을 하고 있다. 강유정은 전날 계체를 통과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모두 밀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삭발투혼을 불살랐던 여자 유도 48㎏급 강유정(25, 순천시청)이 도쿄올림픽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강유정은 24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유도 여자 48㎏급 예선 1라운드(32강전)에서 슬로베니아의 스탄가르 마루사에게 한판승을 내주며 허무하게 탈락했다.

강유정은 경기 시작 27초 만에 배대뒤치기로 절반을 얻으며 앞서 나갔으나, 경기 운영을 유리하게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2분을 남기고 스탄가르에 세로누르기 한판을 허용했다.

강유정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머리를 하얗게 밀며 삭발투혼을 감행했다. 전날 공식 계체를 앞두고 마지막 체중감량을 하다 몸무게가 더는 빠지지 않자 머리카락을 다 깎았다. 삭발까지 감행하며 계체를 통과했지만 강유정은 첫 판에서 패하며 아쉬움 속에 올림픽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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