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본사 (제공: 한국중부발전) ⓒ천지일보 2021.7.21
중부발전 본사 (제공: 한국중부발전) ⓒ천지일보 2021.7.21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중부발전은 발전사 최초로 500㎿급 석탄발전 탈질설비 요소수 직접주입 실증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석탄발전소 대기오염물질저감을 위한 탈질설비의 환원제로 쓰이고 있는 무수암모니아를 안전한 물질인 요소수로 대체하고 요소수를 연소가스 통로내에 직접 분사함으로써 탈질설비 운영의 안전성과 편리성이 크게 향상됐다.

중부발전은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유해화학물질 제로화를 위한 로드맵을 수립해 추진 중에 있다. 이를 위해 발전소 용수 처리에 사용되는 염산, 가성소다 뿐 아니라 발전소 탈질설비에 사용하고 있는 암모니아를 안전한 물질로 대체하기 위해 석탄발전 탈질설비 요소수 직접주입 기술 개발 및 실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말부터 중소기업과 500㎿급 석탄발전소에 요소수를 직접 주입하는 연구를 추진해 핵심기술인 요소수를 암모니아로 전환하기 위한 최적 온도를 고려한 주입점 선정, 전환시간 최소화를 위한 무화 및 분배기술을 확보했다.

2020년 보령8호기에 개발품을 설치 완료했고 지난 4월 성능시험과 신뢰도시험을 통해 실증에 성공했다. 성능시험 결과 탈질설비 질소산화물 제거효율, 암모니아 슬립 등 기존설비 대비 높은 성능을 보였다. 현재는 개발품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6개월간의 장기 상시 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중부발전은 이 기술을 석탄발전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며 LNG복합발전에도 적용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중부발전은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발전소에 유용한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실증에 성공한 탈질설비 요소수 직접주입 기술은 유해화학물질 제로화와 안전한 발전소 운영을 위한 획기적인 기술로 향후 모든 발전소로 확대 적용하여 발전소 안전은 물론 지역사회 안전에도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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