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7월 1일부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전면 개편 시행에 따라 충남 천안시 박상돈 시장이 30일 자체적으로 강화한 ‘천안형 코로나19 선제적 방역조치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30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7월 1일부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전면 개편 시행에 따라 충남 천안시 박상돈 시장이 30일 자체적으로 강화한 ‘천안형 코로나19 선제적 방역조치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30

수도권 관련 약 40%

감염경로 불명 약 20%

100인↑ 행사·집회 금지

사적모임 4인까지 허용

종교시설 30%까지 허용

위기극복 위해 적극동참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7월 들어 112명(11일 기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충남 천안시가 오는 13일 0시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사적모임을 4인까지 허용하는 ‘천안형 방역조치’를 추가 시행한다.

천안시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방역조치는 거리두기 단계 차이로 인한 풍선 효과에 대비하고 수도권 관련 확진자의 급격한 증가, 가족·지인을 통한 산발적 감염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시행한다.

기존 8인까지 가능했던 사적모임은 4인까지 허용하며, 예방접종 완료자는 인원 산정에서 제외한다. 천안시청 소속 공무원은 복무관리를 더욱 강화해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한 예외 없이 사적모임을 4인까지만 허용한다.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 공연장 등은 24시 이후 운영할 수 없고 식당·카페는 24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100인 이상 모이는 행사와 집회는 금지되며 종교시설과 스포츠 경기 실내 관람은 수용인원의 30%까지 허용하고, 제조업을 제외한 30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서는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시차제, 10% 인원에 대한 재택근무를 적극 권고한다.

기존에 시행한 천안형 강화된 방역조치 중 유흥시설(5종), 노래연습장, 목욕장 사업주·종사자를 대상으로 월 1회 이상 실시한 주기적 진단검사와 변이 바이러스 조기발견을 위한 해외입국자 격리 7일차 진단검사는 그대로 유지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최근 확진자 중 수도권 관련 발생이 약 40%이고 감염경로 불명 사례는 약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갖고 사적 모임 자제, 지역 간 이동 최소화, 코로나19 증상 시 즉시 진단검사 받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에는 7월 들어 1일 12명을 시작으로 ‘2일 8명’ ‘3일 4명’ ‘4일 8명’ ‘5일 5명’ ‘6일 4명’ ‘7일 8명’ ‘8일 13명’ ‘9일 15명’ ‘10일 10명’ ‘11일 25명’ 등 11일간 112명(일일 10.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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