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유아박람회에서 전시 참가 업체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행사가 전면 중단됐다.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 전시회 취소 안내. (출처: 전시회 홈페이지) ⓒ천지일보 2021.7.11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유아박람회에서 전시 참가 업체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행사가 전면 중단됐다.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 전시회 취소 안내. (출처: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 홈페이지) ⓒ천지일보 2021.7.11

참가업체 300명… 종사자 1명 확진 이틀 상주

주최측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행사 취소”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유아박람회에서 전시 참가 업체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행사가 전면 중단됐다.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를 주최한 ㈜세계전람은 10일 공지를 통해 “10일 오전 8시 5분께 B홀 참가기업 상주인원으로부터 확진 판정 문자를 공유받았다”며 “산모, 유아·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수많은 참가기업과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즉시 알리고 전면 취소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미스러운 일로 관람객 및 참가기업들에게 심려끼쳐드린 점 사과드리며 추후 특이사항 발생 시 즉시 재고지하겠다”고 전했다.

확진자는 부스 B502에서 8일은 오전 9시 50분부터 오후 5시까지, 9일에는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근무했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박람회 주최측은 참가기업 상주인원으로부터 확진판정 문자를 공유받은 후 1차 코엑스 안전센터에 보고, 2차 당 안전센터에서 확진자 상세 경유를 파악했고 3차 코엑스 관할지인 강남구보건소 질병관리과에 해당 내용을 보고, 실행 조치 안내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확진자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식사를 일체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전시회는 정상 개최 가능하다”고 판단했으나 주최측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행사를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전시회는 지난 8일부터 코엑스 A·B홀에서 진행됐다. 약 1000개 부스에서 신규 유아용품을 소개하는 행사로, 8일부터 10일까지 행사에 다녀간 관람객은 4000여명으로 전해졌다.

역학조사 내용 결과 ▲무증상 감염자로 마스크를 상시 착용했고 ▲식사 자체를 전시장 내외 어디에서도 하지 않았으며 ▲비흡연자이며 화장실 이용 시에도 양치를 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확진자의 가족들(아내, 자녀 3인)은 코로나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주최측은 전시장을 다녀간 관람객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확진자 부스 위치’를 박람회 사이트에 공지했다.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는 지난 8일부터 11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 1층 전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며, 이번 행사에는 300여개의 관련 업체들이 참가했다.

47회 세계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를 주최한 세례전람 측이 올린 공지문. 확진자가 근무했던 부스 위치가 표시돼 있다. (출처: 세계전람 홈페이지) ⓒ천지일보 2021.7.11
47회 세계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를 주최한 세례전람 측이 올린 확진자 부스 위치. 확진자가 근무했던 부스 위치가 표시돼 있다. (출처: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 홈페이지) ⓒ천지일보 202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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