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로마 바티칸 교황궁 교황 집무실 앞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인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로마 바티칸 교황궁 교황 집무실 앞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인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의 진보적 승려모임인 실천불교전국승가회(실천승가회, 상임대표 시공스님)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추진을 환영했다.

실천승가회는 8일 논평을 통해 “교황의 방북이 불교지도자를 비롯한 남북 종교계의 교류 협력으로 이어져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는 마중물이 되기를 발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8년 10월 문재인 대통령과 교황과의 면담에서 전달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교황의 방북 초청은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실패에 따른 영향으로 안타깝게도 무산됐으며, 남북 간의 종교계 및 사회단체 간의 교류·협력 또한 중단됐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교황의 평양 방문 추진’이라는 보도와 이에 대한 통일부의 지원 의지 표명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라고 말했다.

이어 “교황의 평양 방문 추진이 나아가 불교지도자를 비롯한 남북 종교계의 교류 협력으로 이어져 하노이 북미회담의 실패 이후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한반도 평화 진전의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열망한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통일부에 교황의 방북 지원과 함께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의 방북 추진, ‘남북불교 교류협력과 인도적 지원’이 재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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