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비토섬-국민여가캠핑장.(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6.17
사천 비토섬-국민여가캠핑장.(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6.17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여름철을 맞아 쉼과 치유의 자연 친화형 비대면 야외 관광지 18선을 소개했다. 소규모·친구·가족 단위 방문 관광지를 위주로 시군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사천 비토섬, 별주부전의 전설이 내려오는 비토섬의 상징(랜드마크) 별주부전테마파크는 토끼와 거북이, 용왕의 모습들이 마치 살아있는 동화책 속에서 뛰어나온 듯 재밌게 꾸며져 있다.

아이들과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려 비토섬 속의 섬 월등도를 만날 수 있는데, 월등도의 인기명소는 바다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해안데크길이다. 월등도에서는 별주부전의 전설이 담긴 토끼섬, 거북이섬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넓은 갯벌이 살아 숨 쉬는 비토섬은 해안도로, 캠핑장, 해양 낚시공원 등 사천시의 보물 같은 여행지이다.

 


밀양 가지산 쇠점골 계곡길, 말의 편자를 갈았던 대장간이 있었다고 생긴 이름이다.

밀양 가지산쇠점골계곡길-오천평바위.(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6.17
밀양 가지산쇠점골계곡길-오천평바위.(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6.17

쇠점골 가지산 3대 계곡의 하나인 쇠점골 계곡 트래킹은 백연사에서 시작해 4㎞에 달하는 쇠점골은 호박소를 거쳐 갈림길 삼거리 구름다리를 지나 엄청난 넓이의 너럭바위인 오천평반석을 지나 석남터널 입구 소공원까지다. 길이 평탄하고 수량도 매우 풍부해 이용객이 많지 않아 치유의 산책길이다. 특히 얼음골 결빙지 인근에다 계곡이 깊어 여름철은 더할 나위 없이 시원하다.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트래킹코스로 관광객 간 접촉이 많지 않은 비대면 걷기 코스다.

 


거제 이수도, 2020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 ‘걷기 좋은 섬’으로 지정된 이수도는 이로운 물의 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거제 이수도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6.17
거제 이수도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6.17

이수도 도선 선착장에서 배로 10분 거리에 있어 가족, 연인, 친구들과 즐기기 좋은 청정관광지이다. 해안선을 따라 걷는 둘레길과 해돋이 전망대, 파도 전망대, 이물섬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은 바쁘고 정신없는 도심 속 일상의 스트레스를 단번에 씻어준다. 또한 신선한 해산물 가득한 해물밥상을 맛보고 일출과 일몰까지 볼 수 있는 1박 3식의 이수도 주제 여행은 관광객들이 이수도를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함안 연꽃테마파크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제방인 가야리 제방유적터에 조성됐다.

함안 연꽃테마파크.(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6.17
함안 연꽃테마파크.(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6.17

10만㎡ 규모의 연꽃을 주제로 한 공원이다. 대표적인 여름꽃인 연꽃은 순결과 청순이라는 꽃말처럼 진흙에서 자라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주변을 정화한다. 새벽녘부터 진하게 전해져오는 연꽃 향기는 코로나로 지친 이들의 심신을 조금이나마 정화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사방이 개방되어 있어 밀집도가 낮은 자연환경 중심의 야외 관광지여서 여름철 안심관광지로 제격이다.

 


남해 바래길 바다 건너 육지가 보여 호수 같은 따스함이 머무는 보물섬 남해를 가장 느리고, 아름답게 즐기는 남해바래길은 개통 10주년을 맞아 2020년 19개 코스 231㎞로 새롭게 확장, 새단장됐다.

남해 7코스화전별곡길.(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6.17
남해 7코스화전별곡길.(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6.17

이탈리아 토스카나를 떠올리게 하는 4코스 고사리밭길, 스위스 몽트뢰 호숫가를 걷는 라보와인 트레일과 비슷하지만, 훨씬 예쁘다는 평가를 받는 11코스 다랭이지겟길, 삼국시대 성곽 위에 펼쳐지는 파노라마 오션뷰로 환호성이 자동발사되는 16코스 대국산성길 등 어느 코스라도 기대 이상의 만족과 남해의 환상적인 자연경관을 두 발로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또한, 2013년부터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가 운영 중이어서 전문적인 걷기여행 안내를 받을 수 있어 더욱더 매력적이다.

 


함양 선비문화탐방도, 선비문화탐방로는 남덕유산에 흘러 내려오는 화랑계곡을 따라 옛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정자들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함양 선비문화탐방로-거연정.(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6.17
함양 선비문화탐방로-거연정.(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6.17

농월정-동호정-군자정-거연정을 이은 6㎞ 선비문화탐방로는 옛 선조들의 과거 길 경험을 선물하고 옛 정취를 즐길 수 있다. 이 길은 관광객이 붐비지 않고 밀집도가 적어 코로나에서 잠시나마 해방되어 한적하게 걸을 수 있는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경남지역 여름철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욕지섬 모노레일(통영), 가지산 쇠점골계곡길(밀양), 하동편백자연휴양림(하동), 선비문화탐방로(함양) 4곳을 선정했다. 여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18선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관광길잡이 누리집 공지사항과 경남도 관광 누리소통망(SNS)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철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온 국민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 무기력증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도심에서 벗어나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경남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가능한 관광지를 찾아 코로나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휴식을 즐겨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