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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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가 간추린 주간 강력범죄 종합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지난 한 주간엔 가족의 한 사람이 다른 구성원을 살해하는 사건이 많이 있었다. 이외에도 한 주간 있었던 강력범죄 사건을 돌아봤다.

◆나주 모녀 사망 신고 남편 ‘딸 살해 혐의’ 구속영장 신청

전남 나주 한 아파트에서 모녀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 전남경찰청이 신고자인 40대 아버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부터 11일 오전 5시까지 전남 나주 소재 자신의 아파트에서 잠을 자던 10대 딸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A씨는 11일 오전 5시 30분쯤 아내와 딸이 숨졌다고 신고했다.

소방당국이 발견할 당시 40대 배우자는 목을 멘 상태였다. 딸은 침대에 누워 있었다.

A씨는 술에 취해 깨보니 이 상태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술에 특정 약을 넣어 마셨지만 깨어나 신고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외부인 출입 흔적이 없는 점, 딸이 질식사한 점, 모녀의 몸에서 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확인했다.

특히 A씨가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방법을 시도했던 정황을 포착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부부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는 내용을 확보했다.

이에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과 사망 시각 등 확인을 위해 모녀를 부검할 예정이다.

◆일산서 남편이 아내 살해… 경찰 들이닥치자 투신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편이 9일 아내를 살해한 후 투신했다.

9일 오후 1시 50분쯤 “남편이 (자신을) 살해하려 한다”는 여성 B씨의 신고를 받고 경찰은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로 출동했다.

잠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간 집 안 엔 B씨가 흉기에 찔린 채 쓰러져 있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남편은 경찰이 들이닥치자 베란다로 뛰어내렸다.

결국 아내를 살해한 남편도 숨졌다.

◆ 5살 아들 학대해 뇌출혈 만든 커플 구속영장 신청

12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및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협의로 C(28)씨와 여자친구 D(28)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10일 C씨는 인천 남동구 한 빌라에서 D씨의 아들(5)을 학대해 머리 등을 크게 다치게 했다. D씨도 그간 자신의 아들을 꾸준히 학대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건 당일 C씨는 아이가 호흡을 하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고, 병원 의료진은 뇌출혈 증상을 보인 아들의 검사 과정에서 머리쪽 상처를 발견하는 등 학대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C씨는 경찰에 붙잡힌 뒤 처음엔 목말을 태워주다가 떨어트렸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은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아들을 유치원에도 보내지 않고 집에 방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10대 폭행·협박해 성매매 100여 차례 시킨 일당 붙잡아

10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폭행, 성매매 강요 알선,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로 20대 김모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평택시 한 오피스텔에 10대 E양을 감금한 뒤, 채팅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성매수 남성을 찾아 100여 차례 성매매를 강요하고 대금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E양이 성매매 대금 65만원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옷을 벗기고 나체를 카메라로 촬영하고 폭행한 혐의도 있다.

E양은 지난 2월 가신히 탈출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고, 경찰이 오피스텔을 덮쳐 김씨 등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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