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 식당 5인 이상 모임금지, 스키장 운영 전면중단, 해돋이 명소 폐쇄 등 특별방역대책 시행 첫 날인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시민들이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시민들이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인원 제한도 풀어줬으면 좋겠다”

‘제재 낮춰야 한다’ 목소리도 나와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좋긴 한데 아직도 500~600명이라는 확진자가 나오는데 좀 성급한 거 아닌가요?” “시간제한이 풀려도 손님이 있을지 없을지는 그때 가봐야 알죠.”

정부가 내달부터 새로운 거리두기를 적용해 수도권의 식당·카페·노래연습장·유흥시설은 자정까지, 그 밖의 시설은 시간제한 없이 영업할 수 있도록 한 것과 관련해 12일 ‘우려된다’ ‘시기상조’ ‘지금과 별반 차이 없을 것’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서울 용산구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김순복(가명)씨는 “좋긴 한데 아직 500~600명이라는 확진자가 나와 걱정이 된다”며 “이번 결정은 성급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고 있는 김춘자(68)씨는 내달부터 시행될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과 관련해 “시간제한이 풀려도 손님이 있을지 없을지는 그 때 가봐야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우리 가게는) 포차라서 저녁에 손님이 와야 하는데 손님이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시행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인 새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식당·카페·노래연습장·유흥시설 등은 24시(자정) 운영제한이 있고, 그 외 시설은 운영시간에 제한이 없다. 다만 인원 제한은 있다.

코로나19 재유행을 염려하며 개편안 도입을 우려하는 이들과는 달리 오히려 지금보다 제재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남대문 시장에서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영옥(가명, 70대)씨는 “이번에 60세 이상은 백신 접종도 하고 있고 이달 말까지 다 맞는다고 한다”며 “가게 영업시간을 풀어줘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국민 전체가 원하는 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는 변준남(70)씨는 “고기집 같은 경우는 (회식과 같은) 모임이 많다. 작은 소모임도 최소 8명 정도 되는데 인원 제한으로 못 하게 되니 피해를 본다”며 “인원도 8~9명으로 풀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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