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왼쪽), 남택권 개발활동 모습 (제공: 남서울대학교) ⓒ천지일보 2021.6.10
상명대학교 휴먼지능로봇공학과 2학년 김민재(왼쪽), 남택권 학생이 ‘휴대용 물 정화 시스템’을 개발을 위해 연구하고 있다. (제공: 남서울대학교) ⓒ천지일보 2021.6.10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상명대학교 휴먼지능로봇공학과 2학년으로 구성된 The Gainer팀(남택권·김민재·지도교수 강태구)이 ‘수인성 질병 예방을 위한 휴대용 물 정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관련 기술로 특허를 출원했다.

수인성 질병 예방을 위한 휴대용 물 정화 시스템은 사용자가 물을 지면상에서 운반할 수 있도록 구성된 물통의 회전력을 이용해 휴대용 원형 물통에 필터로 물을 정화하는 장치다.

출원한 특허는 휴대용 물 정화시스템에 들어간 3단계 정화시스템·전체 구성에 대한 부분으로 3단계 정화시스템은 ▲멤브레인 필터를 통한 1차 정수 ▲카본필터와 요오드 수지필터를 통한 2차 정수 ▲UV-C LED를 통한 3차 살균 기능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이뤄져 있다.

The Gainer팀은 개발도상국 등 물 부족국가에서 오염된 물로 많은 사람이 수인성 질병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수인성 질병예방에 관심을 갖게 됐다. 물의 유통망이 현저히 낮고 차량 보유율 또한 낮아 도보를 통해 물을 직접 운반할 수밖에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지난 2019년부터 2년간 ‘수인성 질병 예방을 위한 휴대용 물 정화 시스템’을 연구했다.

팀명인 The Gainers는 모두에게 이익(Gain)을 가져다주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다. 사람들의 불편한 점, 어려운 점을 개선하기 위한 적정기술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던 팀원들의 성향을 반영했다.

이번 연구 결과가 처음 인정받는 것은 대한전기학회 대학생 작품경진대회 캡스톤 부분에서 대상 수상으로 이후 대한전기학회 하계 학술대회 산업전기위원회 논문발표회에서 컨퍼런스 논문을 작성해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컨퍼런스 논문 제출을 위해 The Gainers팀은 휴대용 물 정화장치에 들어가는 3종류의 정화 시스템의 정화 효과를 정밀한 기계를 통해 수치적으로 입증했다. 또한 휴대용 물 정화장치의 핵심 구성과 기능을 중심으로 한 개발 과정을 논문에 담아냈다.

The Gainers팀의 컨퍼런스 논문은 대학전기학회로 부터 학술적인 우수성이 있음을 평가받아 보완작업 후 KCI(한국 학술지 인용 색인) 등재지인 전기학회 논문지에도 게재되는 성과를 이뤘다.

지도교수인 휴먼지능로봇공학과 강태구 교수는 “물 부족국가의 상황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계기로 연구에 몰두한 남택권, 김민재 학생의 남 다른 끈기와 열정의 결과로 많은 가능성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며 “휴먼지능로봇공학과는 실무에 강한 공학교육에 매진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프로젝트별 문제해결을 위해 늘 지도교수들이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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