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제공: 기획재정부) ⓒ천지일보 2021.6.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제공: 기획재정부) ⓒ천지일보 2021.6.3

통계청 고용동향 일자리 평가

“도소매업·자영업 여전히 고전”

“하경정으로 양질 일자리 창출”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월 고용지표에 대해 “전월과 큰 틀에서 유사한 가운데 일자리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내용 측면에서도 개선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코로나19 직전인 작년 2월과 비교해 80% 이상 일자리가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1년 5월 고용동향’ 지표를 거론하고 “지난 달 일자리 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내용 측면에서도 개선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내놓은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55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만 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는 3월부터 3개월 연속 늘어난 것과 동시에 두 달 연속 60만명대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계절조정 취업자 수도 전월 대비 10만 1000명 증가했다.

홍 부총리는 “(취업자수는) 지난달에 이어 60만명 이상의 높은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향후 고용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올해 1월 저점 이후 민간부문 일자리를 중심(60% 내외 추정)으로 4개월 연속 전월비 취업자 수가 증가하며 도합 82만 8000명, 월 평균 20만개 이상 일자리가 늘었다”며 “코로나19 직전인 2020년 2월과 비교하면 80% 이상의 일자리가 회복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제조업 취업자 증가폭도 확대(4월 0.9만명→ 5월 1.9만명)되고, 서비스업도 47만 7000명 늘어나 3개월 연속 큰 폭의 회복세를 이어갔다”며 “서비스업 중 전문·과학기술 등 청년층 선호가 높고 비대면·디지털 전환과 관련성 높은 분야의 취업자 수 증가도 3월 이후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5월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만 9000명으로 전월 9000명에서 1만명 늘었다. 서비스업도 3월 26만 2000명, 4월 50만 7000명에서 계속 증가했다.

홍 부총리는 모든 연령층의 고용률이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을 언급하며 “청년층은 인구 감소에도 취업자 증가폭이 3개월 연속 10만명을 상회했다”며 “30~40대의 경우 취업자가 감소했으나 인구감소에 따른 취업자 자연감소가 고용률만큼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구대비 취업자 수는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홍 부총리는 고용의 질적 개선도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상용직 증가폭이 5개월 연속 견조하게 확대되고 주당 평균 취업시간(39.5시간)도 3월 이후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고용의 질적 측면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비대면 유통 확대 등 고용구조 변화가 진행 중인 도소매업(-13만 6000명)과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6만 7000명) 등은 고용상황이 여전히 어렵다”며 “이들 분야에 대한 고용개선, 청년·여성 등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대책 등은 당장 천착하고 해결해야 할 중요한 정책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가장 중요한 민생척도인 고용이 올해 안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계절조정 취업자 기준 +20만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달 말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에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과 고용구조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고용 취약계층 지원 방안 등을 충실히 반영해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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