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 사칭 쇼핑몰 피해, 두 달간 27건… 결제 후 ‘연락두절’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프랑스의 패션 브랜드 ‘아미’를 사칭하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피해를 본 소비자가 최근 두 달 27건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3~4월 ‘아미’ 사칭 사이트와 관련된 소비자 상담이 27건 접수됐다. 이는 지난 3월에서 4건, 4월 23건으로 늘어난 것이다.

불만유형별로 살펴보면 ‘계약취소·환급 등의 거부 및 지연’이 17건(63.0%)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사업자 연락두절 및 사이트 폐쇄 4건(14.8%) ▲오배송 2건(7.4%) ▲계약불이행 2건(7.4%)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 지난달 1일 사업자 연락 두절과 관련해 아미 사칭 사이트에서 의류를 구입하고 196달러를 결제한 A씨는 이후 상품의 배송 상황을 확인할 수 없어 주문 취소 및 대금 환급을 요구했으나 사업자와 연락이 두절된 일이 발생했다.

소비자원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입하기 전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게시된 사기 의심 사이트 목록과 대조하고 사업자 정보와 유사 피해 사례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한 유명 브랜드 사칭 사이트 관련 소비자피해 발생 시 입증자료를 구비해 결제한 신용카드사에 ‘차지백서비스’를 신청하거나 페이팔 분쟁해결센터에 ‘분쟁 및 클레임’을 신청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