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여권의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68만 제주도민 전원을 대상으로 백신을 우선 접종해 ‘그린제주’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2021년 4월 제주도 입도객이 전년 대비 99.7% 상승했다”며 “이미 국민의 여행에 대한 인식이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 전체가 일본에서 봤던 거대한 크루즈선이 될 수 있다”며 제주도민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백신 접종을 준비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 정책은 울릉도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인구가 만명도 되지 않는 울릉도는 작년 4월 대비 232% 폭증한 1만 9341명의 관광객이 섬을 찾았다”고 했다.

이어 “섬 내에서 코로나가 확산된다면 특성상 섬 전체의 경기가 초토화되고, 그 여파가 오랜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QR코드, NFC, 어플 등의 활용으로 백신 접종을 인증 받은 관광객에 한해 입장료 무료, 식당 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동시에 제안하며 더욱 안전한 관광지를 만드는 정책을 함께 제시했다.

그러면서 “‘입도 후 확진 시 구상권 청구’ 등의 단어로 관광객을 막아내는 것은 이미 옛날 정책”이라며 “정부와 제주도지사, 제주도의회가 함께 협력하여 제주도민이 백신으로 중무장하고 ‘그린제주’를 만들어 관광객을 두 팔 벌려 맞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재 제주, 대구, 전남, 광주, 경남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지지자와의 접촉면을 확대하는 등 대권을 향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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