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퇴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4.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차기 대선 주자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공개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김 전 부총리가 움직이는 것으로 아는데, 어떤 어젠다를 들고나오는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경제 대통령’ 얘기와 함께 (대선 주자로) 나올 수 있다”며 “김 전 부총리는 ‘흙수저’에서 시작해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는 인물이다. 대한민국이 어떻게 가야 할지에 대해 설계도 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내년 대선 구도와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힘을 합치는 방식 등으로 야권이 뭉칠 것으로 예상했다. 여권 대선 후보와 양자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에서 초선 의원이 잇달아 출사표를 내는 상황에 대해서는 “당선되든 안 되든 지도부 형성에 국민적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대가 바뀌어 일반 국민이 국민의힘을 보는 시각도 달라졌다”며 “과거 정치했던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면 국민이 과연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할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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