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등 교육부 소관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10.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등 교육부 소관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DB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한 메시지에 대해 “5.18 정신을 운운할 자격이 있냐”고 비판했다.

16일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윤 전 총장을 ‘윤석열 씨’라고 지칭하며 “검찰개혁에 저항하다가 사표를 낸 사람이 5.18 정신을 운운할 자격이 있나”라며 “5.18 민주주의 정신을 제대로 아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주의자가 민주주의를 말하다니 여름에 솜바지 입고 장에 가는 꼴”이라며 “가장 독점적 권력이 집중돼 있고 가장 견제 받지 않는 민주주의 사각지대가 바로 검찰”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5·18 영령들이 윤석열의 반민주적 반검찰개혁을 꾸짖지 않겠는가”라며 “5.18 영령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씨가 5.18에 대해 한마디 걸치는 것을 보니 안 어울리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다”며 “어쩐지 정치와 민주주의 이런 종목에는 안 어울리는 선수 같고 차라리 UFC가 적성에 맞을 것 같은 이미지”라고 했다.

정 의원은 마지막으로 “정치의 링에 오르는 순간 정치의 매운맛을 보게 될 것”이라며 “정치연습과 정치 흉내내기가 필요하다는 것은 알겠는데 윤석열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운운하다니 너무 심했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언론에 보낸 메시지에서 5.18에 대해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 있는 역사”라며 “지금의 헌법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전한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