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0.10.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무소속 홍준표 의원.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9일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웅 의원을 향해 “일찍 핀 꽃은 일찍 시든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의 당 대표 도전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금 더 공부하고 내공을 쌓아 자기의 실력으로 포지티브하게 정치를 해야 나라의 재목으로 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국이나 유럽은 16세부터 정당에 가입하여 정치활동을 시작한다”면서 “40대 초반이 되면 이미 정치활동을 25년이나 한 경력이 되고 의회에도 보통 20대 중반에 진출하여 한국으로 치면 40대 초반에 그들은 다선, 중진 의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실정도 모르고 막무가내로 나이만 앞세워 정계 입문 1년밖에 안되는 분이 당 대표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좀 무리지 않나”라며 “출마 명분을 보니 어떤 초선의원은 정치 선배들을 험담이나 하고 외부인사들에 기대어 한번 떠 볼려고 하는 것을 과연 당원들이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지난 6개월 동안 지켜보다가 보다 못해 한마디 했다”라며 “일찍 핀 꽃은 일찍 시들고 더구나 온실 속에서 때가 아닌데도 억지로 핀 꽃은 밖으로 나오면 바로 시든다”라고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 의원의 복당에 반대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당원들이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의 몇몇 리더가 흉금의 말을 막 하다가 선거를 망친 경우가 많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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