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독일발 비행기 탑승객들이 입국한 후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독일발 비행기 탑승객들이 입국한 후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전날 밤 9시까지 신규확진 632명

최근 1주일간 일평균 약 624명꼴

울산에서 영국 변이 검출률 64%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어린이날인 오늘(5일)도 전국적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63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484명보다 148명 많았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600명대 후반, 많으면 7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7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 지난달 28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그간의 확진자 발생 패턴을 보면 주말과 휴일의 검사 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는 줄었다가 중반부터 다시 급격히 늘어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69명→679명→661명→627명→606명→488명→541명으로, 일평균 약 624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99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주요 위험 요인으로 떠올랐다.

전파력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진 주요 3종 변이 감염자는 최근 1주간(4.25∼5.1) 97명 늘어 누적 632명이 됐다. 이들과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확진자는 867명인데 두 사례를 더하면 총 1499명이다. 변이 3종 가운데 특히 영국발 변이가 지역사회에서 계속 전파되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전날 0시 기준으로 변이 감염자가 나온 국내 집단발병 사례는 총 50건인데 이 가운데 12건(24%)이 최근 1주일(4.25∼5.1) 사이에 추가됐다. 12건 중 영국발 변이 감염 사례가 11건이고, 나머지 1건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감염 사례다. 영국발 변이 감염 사례 11건 중 최소 5건(45.5%)은 울산 지역에서 나온 감염사례다. 정부는 울산 지역의 변이 검출률이 특히 높은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방역당국이 3월 2주 차부터 4월 2주 차까지 6주간 울산지역 확진자 80명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63.8%인 51명에게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제주국제대 레슬링선수단과 경기 양주 육군부대에서 각각 7명이 확진됐다.

강원 강릉에선 외국인 노동자 743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43명이 확진돼 총 50명이다. 지난 1일 확진자 발생 후 6명이 추가 감염된 바 있다. 충남 아산의 한 교회와 관련해서는 총 24명, 전남 여수 유흥업소와 관련해서는 누적 확진자 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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