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ociate_pic[서울=뉴시스] 30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29일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10차 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27~29일 열린 대회에서 청년동맹 명칭은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으로 변경됐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2021.04.30
[서울=뉴시스] 30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29일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10차 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27~29일 열린 대회에서 청년동맹 명칭은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으로 변경됐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2021.04.30

5년만에 명칭 변경 채택

김정은 서한… 청년동맹에 기대감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노동당의 외곽 청년조직인 청년동맹의 명칭을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에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으로 바꿨다. 지난 2016년 이후 약 5년만에 이뤄진 변경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매체는 3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청년동맹 제10차 대회에 보낸 서한에서 “이번 대회에서 김일성-김정일주의 청년동맹의 명칭을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으로 개칭할 데 대한 중대한 결정이 채택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새 명칭은) 혁명의 현 단계에서 청년운동의 성격과 임무가 직선적으로 명백히 담겨있고 우리 시대 청년들의 이상과 풍모가 집약돼 있으며 청년조직으로서의 고유한 맛도 잘 살아난다”고 평가했다.

이어 “청년들이 사회주의를 생명처럼 귀중히 여기고 그 승리를 위하여 대를 이어 견결히 투쟁하는 애국청년으로 준비하며 청년동맹이 사회주의 건설에서 돌격대의 위력을 백방으로 떨치기를 바라는 당과 인민의 커다란 기대도 실려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명칭을 새로 고쳤다고 하여 전 동맹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를 총적 목표, 총적 투쟁과업으로 삼고 있는 우리 청년조직의 본태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제9차 대회에서 당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이었던 명칭에서 ‘사회주의’를 빼고 ‘김일성-김정일주의’를 넣은 지 5년만에 다시 ‘사회주의’가 들어갔다.

청년동맹은 1946년 ‘북조선민주청년동맹’으로 창립됐다가 1951년 ‘남조선민주청년동맹’과 통합 과정을 거쳐 1964년 ‘사회주의 노동청년’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후 1996년부터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로써 1996년부터 25년간 청년동맹 명칭에 반드시 들어가 있던 ‘김일성’의 이름이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청년동맹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제10차 대회를 열어 사업총화 보고를 하고, 청년동맹의 개칭 문제 등을 논의했으며 29일 폐막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폐막 당일에 참가자들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다. 기념 촬영에는 당 중앙위 조용원 정치국 상무위원 겸 조직비서, 리일환 비서, 김재룡 부장과 권영진 군 총정치국장 등이 참석했다.

청년동맹은 당원을 제외한 만 14∼30세 모든 청년·학생층이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단체로, 맹원 수는 약 500만 명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시스] 30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7~29일 열린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10차 대회가 29일 폐막했다고 보도했다. 대회에서 청년동맹 명칭은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으로 변경됐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2021.04.30
[서울=뉴시스] 30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7~29일 열린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10차 대회가 29일 폐막했다고 보도했다. 대회에서 청년동맹 명칭은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으로 변경됐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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