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4.21
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4.21

집단감염 38명, 병원‧요양시설 4명

실내체육시설·학원 집단감염 지속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상황이 우려되는 가운데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가 21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9일 148명보다 70명 많은 규모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18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3만 5994명이다.

신규 확진자 218명은 집단감염 38명, 병원‧요양시설 4명, 확진자 접촉 89명, 감염경로 조사 중 80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 211명, 해외 유입 7명을 기록해 전날보다 6명 많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절반 가량 200명대 초중반을 기록했으며 이달 들어 열흘째 2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 244명으로 치솟은 후 검사수가 감소하는 주말과 주초를 제외하고 2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4.14~4.20)간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17명→216명→217명→204명→137명→148명→218명을 기록해 일평균 168명이다.

지난 19일 검사 인원이 3만 9227명으로 늘면서 20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급등했으며, 20일 검사자는 3만 6322명으로 전날보다 다소 감소했다. 최근 보름간(6∼20일) 하루 평균 검사 인원은 3만 3190명, 일평균 확진자는 200명, 확진율은 0.6%다.

주요 집단감염은 구로구 소재 빌딩 관련 10명(누적 25명),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 관련 6명(누적 63명), 중랑구 소재 공공기관 관련 1명(누적 27명), 도봉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1명(누적 16명) 등이다.

구로구 한 빌딩 내 콜센터 형태로 운영되는 회사 종사원 지인 1명이 14일 최초 확진 후 19일 18명, 20일 17명이 늘어 전날 17명 포함 누적 확진자는 36명이 됐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25명이다. 20일 확진자는 직원 10명, 타 시‧도 직원 7명이다. 접촉자를 포함해 총 289명에 대해 검사를 했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빌딩은 층별로 공조시설은 가동했으나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층의 3개 회사는 콜센터 형태로 운영하고 있었다. 직원간 거리가 가깝고 창문이 작아 충분한 환기가 안 됐고, 같은 층에 여러 회사가 화장실과 흡연실을 공동으로 사용했다.

이 시설 내 근무자 중 일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노출이 있는 음식점용 플라스틱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사무실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휴게실 등 공용공간은 주기적인 소독과 환기를 해달라”고 말했다.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은 역학조사에서 해당 음식점 확진자가 아파트 단지 내 실내 체육시설을 사용하면서 다른 이용자에게 추가로 전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음식점은 방역 관리자를 미지정했고 소독 및 환기 대장 작성 역시 부실했다. 위반 사항을 확인하고 2주간 집합금지 및 과태료 부과조치를 했다.

박 통제관은 “음식점은 반드시 방역 관리자를 지정해야 한다”며 “종사자는 증상 발현시 출근하지 말고 즉시를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약 606만명 예방접종을 목표로 20일 0시 기준 1차 누적 27만 1027명(4.5%)이며 2차 누적 1만 3518명(0.2%)이 받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20일 신규는 20건이고, 누적은 총 1897건(접종자의 0.8%)이다.

21일 0시 기준 2660명이 격리 중이고, 3만 2891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추가로 파악되지 않아 누적 443명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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