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4일 직원들의 3기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에 대해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장 권한대행 임무를 수행 중인 장충모 LH 부사장은 “일부 직원들의 광명시흥지구 투기의혹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충격과 실망을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정부와 합동으로 3기 신도시 전체에 대한 관련부서 직원 및 가족의 토지거래현황 전수조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LH공사 서울지역본부의 모습. ⓒ천지일보 2021.3.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4일 직원들의 3기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에 대해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장 권한대행 임무를 수행 중인 장충모 LH 부사장은 “일부 직원들의 광명시흥지구 투기의혹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충격과 실망을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정부와 합동으로 3기 신도시 전체에 대한 관련부서 직원 및 가족의 토지거래현황 전수조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LH공사 서울지역본부의 모습. ⓒ천지일보 2021.3.4

LH “법에서 정한 절차와 방법 따라 선정”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체 임직원 중 1900명이 최근 10년간 LH 공공임대·공공분양 주택을 계약한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이는 LH 직원의 약 30%에 해당하는 수치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실이 LH에서 받은 전수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LH 직원 279명은 공공임대주택, 1621명은 공공분양주택 등 총 1900명이 LH 주택을 계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분양주택의 경우 지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경남 진주에 위치한 경남혁신도시지구에서 계약한 직원이 503명이었다. 강원‧경남‧경북 등 혁신도시 관련 지역 계약자는 644명(39.7%)이었으며, 세종시 공공분양의 경우 2013~2019년 동안 158명이 지원했다.

임대의무기간 10년인 공공임대주택은 총 233건이 분양됐다. 수도권이 16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93건은 수원 광교지구였다. 세종시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2명이 계약했다.

공공임대주택은 5년 또는 10년의 임대 의무기간 거주 이후에, 공공분양주택은 분양 시 소유권을 이전받는다. LH는 지난 1월말 기준 직원 199명이 전국 공공임대주택(10년 임대)에 입주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비판이 거세지자 LH는 “최근 10년간 공급한 공공주택은 26만 4033가구이며 같은 기간 누적 재직 인원은 1만 1612명”이라며 “법에서 정한 절차와 방법에 따라 자격요건을 갖춘 신청자를 대상으로 입주자를 선정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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