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서울 코로나19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4.7
4월 7일 서울 코로나19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4.7

시 “3월 이후 종교시설 확진자 90여명 발생”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가 198명으로 집계됐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98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3만 3197명이다. 현재 2336명이 격리 중이고 3만 430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해 2월 16일 258명까지 치솟았으나 지난달 29일까지(39일간) 150명 초중반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닷새간 다소 감소세를 보였으나 31일 199명으로 다시 200명 선까지 기록해 재확산 불안감을 키웠다.

최근 1주일(3.31~4.6)간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99명→167명→155명→149명→152명→147명→198명을 기록해 일평균 167명이다. 전날(147명)보다 51명 많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해외 유입 2명을 제외한 196명은 지역감염 곧 국내 감염이었다. 

서울의 종교시설,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서대문구 ‘예수비전치유센터 서울수정교회’ 관련해 전날 11명 늘어 지난달 31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관련 확진자는 총 175명이 됐다.

서초구 실내체육시설에서는 지난달 26일 이용자 1명이 최초 확진 후 5일 13명, 6일 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2명이다.

은평구 소재 종교시설에서 지난 3일 교인 1명이 최초 확진 후 5일 3명, 6일 8명 늘어 관련 확진자는 모두 12명이 됐다.

동대문구 음식점 ‘갈비명가이상(답십리점)’ 관련해 6일 5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 수는 총 20명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4일 사이 이 음식점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검사받을 것을 요청했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하루새 2명 늘어 총 431명이다.

7일 0시 기준 서울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은 16만 2436명, 2차 접종은 11만 777명이 마쳤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3월 이후 종교시설에서 확진자가 90여명 발생하는 등 종교시설 내 집단감염이 지속하고 있다”며 “교회에서는 대면 예배 시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예배 종료 후 사적 모임을 삼가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150~200명대로 발생해 일상 곳곳에서 전파되고 있다”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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