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천=신창원 기자] 18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의 노래방과 유흥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이 즐비한 먹자골목을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한 PC방과 노래연습장, 클럽 등 다중이용시설 1만5000여곳에 대해서 '밀접이용 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밀접이용제한 행정명령을 내린 것은 경기도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천지일보 2020.3.18
[천지일보 부천=신창원 기자] 경기도 부천시의 노래방과 유흥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이 즐비한 먹자골목을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천지일보DB

수원 팔달구 대학병원, 부산 해운대구 교회 잇따라 ‘감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2달 가량 4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정체된 상황인 가운데 지난 한 주간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방역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3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직장·병원·유치원과 교회·목욕탕·노래주점 등 신규 집단감염 사례에서부터 기존 감염사례까지 곳곳에서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했다. 서울시 구로구 사우나와 관련해 지난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17명의 확진자를 구분하면 종사자 4명(지표포함), 이용자 4명, 가족 3명, 지인 6명이다. 서울 서초구 텔레마케팅과 관련해선 지난 2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인천 서구 회사·가족과 관련해 지난 2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대학병원과 관련해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3명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직원 5명(지표포함), 환자 6명, 보호자 3명이다.

또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경영컨설팅과 관련해서는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방문자 11명(지표포함), 지인 4명, 가족 4명이다. 충남 아산시 유치원과 관련해 지난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을 기록했다.

충북 증평군 유학생과 관련해 지난 2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구분해보면 외국인 10명(지표포함), 내국인 1명이다. 전북 전주시 농장과 관련해 지난 2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표환자 1명, 가족 1명, 동료 5명, 마을주민 6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5명으로 집계된 27일 오전 서울역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36일만이다. ⓒ천지일보 2021.3.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3.27

◆기존 감염사례 추가 감염 지속

기존 감염사례에서도 추가 감염이 이어졌다. 부산 노래주점과 관련해 업소 종사자 및 이용자 일제검사를 통해 1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90명으로 증가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종사자 33명(+5), 이용자 31명(지표포함, +7), 가족 14명(+6), 지인 5명(+1), 기타 7명이다. 감염경로는 냉장사업체에서 확진돼 동료·가족에 이어 노래주점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관악구 직장과 인천 집단생활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1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61명이다. 관악구 직장과 관련해 종사자 14명(지표포함), 가족 5명, 지인 3명, 방문자 1명이고 인천 집단생활과 관련해선 입소자 38명(+14)이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원인으로 의료기기·건강보조식품 체험과 판매자 교육 등을 위한 시설에서 공동 생활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 해운대구 교회2와 관련해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0명이다. 대전 서구 주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6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방문자 18명(지표포함, +1), 종사자 6명(+6), 지인 2명(+2)이다.

대구 동구 목욕탕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7명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방문자 13명(지표포함), 종사자 2명(+1), 가족 및 지인 12명(+5)이다. 부산 연제구 노인복지센터와 관련해선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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