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천=신창원 기자] 18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의 노래방과 유흥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이 즐비한 먹자골목을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한 PC방과 노래연습장, 클럽 등 다중이용시설 1만5000여곳에 대해서 '밀접이용 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밀접이용제한 행정명령을 내린 것은 경기도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천지일보 2020.3.18
[천지일보 부천=신창원 기자] 시민들이 부천시의 노래방과 유흥클럽 등이 즐비한 먹자골목을 걸어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0.3.18

동료·가족·지인에 연쇄감염

“확산 시 단계 격상 불가피”

[천지일보 부산=강태우 기자] 부산 노래주점을 매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족·지인까지 n차 감염으로 번지면서 방역당국이 초긴장 상태다.

29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이후 유흥업소 종사자·이용자 등 1768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종사자 5명, 이용자 15명, 접촉자 7명 등 27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서구, 중구, 영도구 일대 노래방·노래주점 등에서 많은 확진자가 나왔으며 종사자 중 아르바이트 형태로 일하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노래주점 관련 확진자는 업주를 비롯한 종사자 29명, 이용자 28명, 접촉자 26명 등 총 83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이번 감염이 냉장 사업체로부터 시작해 동료·가족에 이어 노래주점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최근 코로나19 방역상황이 심각한 위기”라며 “지금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지 못하면 2단계 격상이 불가피하고 유흥업소 영업도 중단해야 한다.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부산 확진자는 지난 26일 31명, 27일 56명, 28일 43명, 29일 46명 등 두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3731명으로 집계됐다.

교회·직장 등 집단감염을 비롯해 유흥업소, 병·의원, 약국, 목욕탕, 헬스장, 학원, 복지관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확진자들의 접촉자는 전날 기준 1900여명에 달한다.

최근 확진자가 나온 해운대구 한 교회 예배에 참석한 1명도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됐다.

이밖에도 가족·지인 간,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자가 속출했다.

시는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할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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