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악마 나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동부의 한 사립요양원에서 자라는 이 나무는 마치 악마와 같이 무섭게 생긴 외형 탓에 악마 나무로 불리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악마나무는 영국 동부 서퍽주 스토우랭토프의 한 사립요양원에서 자라고 있는 21m 크기의 너도밤나무다.

이 나무는 줄기 한 가운데 치켜뜬 사람 눈 모양의 구멍 두 개가 나 있고, 그 아래에는 틀어진 콧구멍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그 아래 큰 구멍에는 줄기가 ‘이빨’과 ‘혀’처럼 자리 잡아 영락없는 사람 입모양을 하는 등 마치 악마의 형상을 하고 있다.

신문은 “‘악마 나무’가 “뭉크의 유명한 그림 ‘절규’나 영화 해리포터의 ‘거대한 버드나무’가 연상된다”고 설명했다.

요양원의 소유자 존 캐치볼은 “가지들이 자라고 죽은 자리가 어느 때인가부터 뒤틀리면서 지금처럼 특이한 모양이 돼 버렸다”라며 “조부모를 방문하러 온 아이들도 이 나무에는 좀처럼 올라가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악마 나무를 본 한 주민은 “우리 아이들이 이 나무를 보았다면 아마 1주일은 악몽에 시달릴 것이다”고 말했다.

악마나무 등장에 누리꾼들은 “정말 신기하게 생겼다” “볼수록 오싹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악마나무가 있는 요양원은 1800년대에서 1900년대까지 영국왕 에드워드 7세의 사냥터였던 유서깊은 곳으로 1869년 사설요양원으로 용도가 변경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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