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대기업 빌딩이 즐비한 모습. ⓒ천지일보 2020.6.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대기업 빌딩이 즐비한 모습. ⓒ천지일보 2020.6.17

삼성 채용인원 예년 수준… 이달 22일까지 모집

포스코 서류접수 19일 마감… 롯데는 31일까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삼성이 올 상반기 대졸신입 3급 공채에 돌입했다. 롯데 주요 계열사도 신입사원 모집에 나섰다.

16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삼성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2021년 상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이달 15일 기준 삼성전자를 필두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전자관련 계열사 외에도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건설·상사·리조트),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전자판매 등 14곳이다.

또한 대학생 인턴도 함께 모집 중이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CSA)도 선발한다.

접수기한은 오는 22일까지며, 이후 4∼5월 중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 실시, 5∼6월에 면접을 거쳐 7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 GSAT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채용인원은 예년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매년 대규모 공채를 주도했던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호황 등에 힘 입어 올해도 기대를 모은다. 삼성전자가 밝힌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 2700만원으로 조사됐다.

롯데에서는 롯데물산과 롯데렌탈, 롯데오토리스 그리고 롯데정보통신에서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모집기한은 롯데물산·롯데렌탈·롯데오토리스는 이달 28일까지, 롯데정보통신은 31일까지로 상이하다.

지원자격은 오는 7월 입사 가능한 학사이상 학위 취득자 및 졸업 예정자다. 자세한 채용정보는 롯데그룹 채용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지난 2일부터 상반기 정기 공채를 시작한 포스코그룹은 오는 19일까지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에서 신입 및 채용전환형 인턴을 모집 중이다. 이렇듯 재계 주요그룹이 신입채용에 나섰지만 상반기 공채시즌 구직자들의 기대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올 1월 인크루트가 내놓은 채용동향(기업 705곳 참여)에 따르면 올해 신입사원을 뽑겠다는 대기업 비율은 56.2%로 전년 71.7%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즉 대기업 2곳 중 1곳에서만 신입채용 계획이 있는 것. 특히, 신입구직자들의 입사 선호도가 높은 대기업이라는 점에서 적신호로 해석된다.

게다가 기존의 공채 위주의 채용방식에서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는 기업이 늘어나며, 신입 구직자들의 체감 구직난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동일조사(인크루트 2021 상반기 채용동향) 결과, 실제 대기업의 대졸신입 공채모집 비율이 4년 연속 줄은 반면 수시채용 비율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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