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지난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출처: 연합뉴스)

“일상생활 공간전반 대한 일제점검 시행”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정부는 수도권의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다중이용시설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2일 세종시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수도권에 대해 방역 조치를 강화하겠다”며 “집단감염 위험이 큰 사업장에서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산업단지와 거주 지역에는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기숙사를 운영하는 1만 2000여개의 사업장과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범정부적으로 일제 현장점검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다음주부터 2주간 각 중앙부처 주관으로 수도권의 백화점, 대형마트, 목욕장, 학원, 식당, 카페 등 일상생활 공간 전반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 수는 418명”이라며 “지난 1월 셋째 주 이후로 8주간 전국적으로 300~400명대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지방 및 비수도권은 하루 발생 환자 수가 100명선에서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수도권의 경우는 매일 3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체의 약 75%를 차지하는 등 위험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그는 “최근 5주간 수도권의 국내 발생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282명에서 312명으로 오르는 등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다”며 “방역과 코로나19 간의 팽팽한 싸움을 하는 단계에서 최근 수도권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들이 발생한 부분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는 총 2928명으로 1일 평균 확진자는 418.3명이다. 이중 수도권 확진자 수는 312.9명으로 지난 주보다 17.5명 증가했다.

지난달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한 단계씩 하향 조정함에 따라 시민들의 야외 활동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9일을 기준으로 전국 이동량은 한 주 전보다 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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