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7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자신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세가 나타난 것을 인지했음에도 열흘 동안 각종 모임에 참가하면서 25명이 추가 확진된 사례가 발견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이 같은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확진자 A씨는 지난 2월 26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인지했다. 그러나 A씨는 인지한 즉시 검진을 받지 않았고, 10일 후인 3월 8일까지 여러 모임 등을 다녔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 결과 A씨와 같은 모임에 갔던 시민 등 25명이 추가 확진됐다.

윤 반장은 “혹시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임시선별검사소 등을 찾아가서 검사를 신속하게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증상이 발생한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면 집단감염의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사례”라며 “가까운 가족과 지인들을 코로나19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라도 지금처럼 사회적 거리두기에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진료소는 서울, 인천, 수도권 외 부산, 울산, 광주, 대구, 충남, 천안, 아산 등에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진료소는 오는 4월까지 운영 후 신규 확진 추이에 따라 운영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중수본은 “현재 적용 중인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는 3월 28일까지 2주간 유지한다”면서 “모임을 통한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조치도 유지하고,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수도권에 대해서는 방역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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