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RE100. (제공: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RE100. (제공: 아모레퍼시픽)

전력의 100% 재생에너지 충당 캠페인

국내 뷰티업체 중 처음… “친환경 박차”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지난 1993년 환경무한책임주의를 선언하며 친환경 경영을 해온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10일 RE100 캠페인에 가입했다.

지난 2014년 시작된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오는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풍력·수력·태양광·해양에너지·지열에너지·바이오에너지 등의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적인 친환경 캠페인이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이케아, 나이키 등 전 세계 290여개(2021년 3월 기준)의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RE100 캠페인은 연간 전기사용량이 100GWh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참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뷰티 업계 최초로 가입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ESG경영(환경보호, 사회공헌, 윤리경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지난 2019년 한경 비즈니스가 실행한 국내 54개 그룹 지배구조 랭킹 조사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300점 만점에서 270.9점을 받으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번 RE100 가입도 ESG 경영의 친환경 부문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은 2030년까지 RE100을 달성해 국제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고 기업시민으로서 전 구성원과 함께 탄소 절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RE100 달성을 위해 향후 제품 개발, 생산단계에서 기후변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낮은 온도에서 제품을 제조하는 저에너지 공정기술의 적용을 확대하며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원료와 포장재로 변경하는 등 ‘탄소 배출량을 줄인 제품’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올해 한국형 RE100(K-RE100) 제도를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1월 12일 K-RE100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1993년 이후 2008년부터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사업장 내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건물 에너지 효율성 향상 ▲온실가스 단위 감축 ▲에너지 혁신TF 운영 등의 국제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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