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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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속 궁금증’은 우리 삶에서 흔히 가질 수 있는 종교와 관련된 상식과 궁금증을 해결해보는 코너입니다. 매주 일요일 연재됩니다.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풍수의 원리는 오행의 기가 땅속에 흐르고 이를 사람이 접함으로써 복을 얻고 화를 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크게 양택풍수와 음택풍수로 나뉘며, 이는 산 사람의 거주지와 죽은 사람의 거처인 묏자리를 말합니다.

양택풍수의 대표적인 예로는 무학대사가 한양을 도읍으로 정한 일화를 들 수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적인 마을이나 도시는 보통 배산임수, 즉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는 지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한양은 좌청룡(낙산), 우백호(인왕산), 남주작(관악산), 북현무(북한산)의 사신이 감싸 보호해 주고 있는 형국이 됩니다.

무학대사가 한양을 도읍으로 정할 당시 가장 고민한 것은 바로 관악산이 가진 불의 기운이었습니다. 무학대사는 이 기운을 약화시키기 위해 관악산 중턱에 아홉 개의 커다란 물동이를 묻어두고 깊은 샘을 파서 구리로 만든 용을 넣어두었습니다.

또 바위투성이인 연주대 주변에 여러 개의 작은 연못을 만들었습니다. 물과 용의 힘을 빌려 불기운을 막고자 했던 것이죠. 경복궁 정문에 불을 다스린다는 전설의 동물 해태 조각상을 앉힌 것도, 관악산의 불기운이 궁궐에 미치지 못하도록 한 것이었습니다.

음택풍수의 원리는 부모와 자식 간 감응의 원리입니다. 부자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믿어, 땅에 묻힌 조상의 몸이 땅의 생기를 얻음으로써 자식에게 그 덕이 간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부모의 유골을 좋은 곳에 묻는다는 점에서는 아름다운 풍속일지 모르지만, 그 유골로부터 덕을 입고자 하는 인간중심의 생각이기에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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