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원창묵 원주시장이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원주시청) ⓒ천지일보 2020.11.9
9일 오전 원창묵 원주시장이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원주시청) ⓒ천지일보 2020.11.9

지난 5일 이후 32명 발생
식당·목욕탕 등 집중 점검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9일 강원 원주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원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0대 A씨 등 시민 총 10명(원주 180~189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에는 고등학교 교사와 초등학교 방과후 강사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해당 학교들은 급히 학교를 폐쇄하고 전교생과 교사 총 7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 중이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동시에 자택 등을 소독하고 있다. 입원은 병상이 확보되는 대로 입원시킬 예정이다.

원주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 발표했다.

지난 5일 이후 총 32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했고, 이중 24명이 60대 이상이다. 6명의 확진자는 감염경로도 파악되지 않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시는 고령자의 감염 차단을 위해 노인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 3개 기관과 무료경로식당 7곳, 경로당 452곳의 운영을 제한한다.

또한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에 따라 일반음식점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가 150㎡ 이상에서 50㎡ 이상 규모로 강화된다.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 중점관리시설과 음식점·목욕탕 등 집중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출입명부 사용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원창묵 시장은 “지역 내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빠르게 차단할 수 있도록 방역대책 추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일주일간은 불필요한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보다 엄격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까지 강원도 내 누적 확진자는 모두 319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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