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신안=김미정 기자] 전남 신안군을 상징하는 명칭을 딴 명예도로 ‘신안천사대로, 하의로’가 자매결연도시인 김해시 일원에 지정될 예정이다.

군에 따르면 ‘신안천사대로’는 김해시 진영읍을 관통하는 김해대로의 일부 8.7㎞ 구간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을 상징하는 ‘하의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며 생가가 있는 봉하로 일원 8.7㎞ 구간으로 지정돼 명명될 계획이다.

김해시의 명예도로명 부여는 지난해 9월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지난 14일 신안군 하의도에서 ‘김해시의 섬 하의도’ 선포식 및 신안군과의 자매결연협약 체결 1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조형물 제막식에 상응하는 자매도시 상호 교류의 일환이다.

양 지자체는 두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동질성 배경을 바탕으로 신안군 하의도를 ‘김해시의 섬’ 명예 행정구역으로 지정하고 하의면 태극공원에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을 형상화한 상징조형물을 설치, 제막식과 선포식을 가진 바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두 시군이 명예 행정구역과 명예 도로명을 서로 부여함으로써 두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정신과 평화의 뜻을 계승하고 나아가 영·호남 공동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신안군을 상징하는 명예도로명이 자매도시 김해시와의 상호 우호 관계 홍보역할이 되고 문화·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교류 협력의 포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지난 20일 ‘섬이 없는 지자체에 섬 선포식 등을 통해 명예 행정구역을 부여한다’는 공문을 전국적으로 시행해 1004섬 홍보 및 우호 교류 시책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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