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사랑제일교회·자유연대 주최로 열린 ‘8.15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사랑제일교회·자유연대 주최로 열린 ‘8.15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5

경기도·서울대 보건대학원 3차공동조사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민 63.8%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최근 스트레스를 유발한 집단감염 사례로는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은 지난 5~13일 경기도 거주 성인남녀 2548명을 대상으로 ‘제3차 경기도 코로나19 위험 인식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차, 7월 2차에 이은 3차 기획조사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3.1%포인트이다.

해당 조사에서 63.8%는 코로나19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스트레스를 유발한 집단감염 사례에 대해선 ‘사랑제일교회 관련’과 ‘8·15 광화문 집회 관련’이 각각 31.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일상을 얼마나 회복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평균 48.2점이 나와 회복수준이 절반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회복 정도’는 전혀 일상회복을 하지 못했으면 0점, 이전의 일상을 완전히 회복했으면 100점을 기준으로 조사했다.

제3차 경기도 코로나19 위험 인식조사. (출처: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제3차 경기도 코로나19 위험 인식조사. (출처: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개인별 방역대응과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정도에 대해선 93.8%가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외출자제는 32.5%. 사람 만날 때 2m 거리두기는 28.3%로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1년 안에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다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대한 질문엔 응답자의 62.2%가 ‘안전성이 입증될 때까지 접종을 미룰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유명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는 “지난 3차례 조사를 통해 국민인식이 안전하지 못하다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특히 코로나 위험의 통제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경향성이 차츰 강해지는 것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불안이 짙고 통제감이 낮으면 개인은 일상에 전념하기보다는 반대로 스트레스에 지배받게 될 수 있다”면서 “실제 본 조사 결과 10명 중 6명 이상이 코로나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대답한 것은 이런 점에서 유의해야 할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광훈 목사의 변호인 강연재 변호사가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 목사의 성명서를 대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광훈 목사의 변호인 강연재 변호사가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 목사의 성명서를 대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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